1930년09월08일(2면 3단) 【춘천】 5일밤 9시경 춘천읍 전평리 중국인 농부 필명서(47) 집을 둘러싸고 중국인약30명과 조선인 약30명이 서로 대치하여 으르렁대며 큰 분쟁을 일으킬 험악한 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때마침 이를 탐지한 춘천경찰서에서는 정자복경관 약10여명이 출동하여 조선인 소년 김화선(18)외6명과 중국인1명을 검속하는 동시에 흥분한 쌍방의 군중을 해산시키어 아무일도 없이 되었다는데 이사건의 내막을 듣건대 그 전날 즉 4일밤 9시경에 전기 필명서 집앞에 있는 그의 외밭을 조선인 소년6,7인이 지나가는 것을 본 필명서라고 하여 소년들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 함으로 그 소년들은 반항하여 필명서를 구타함에 그때마침 필명서의 집에서 도박을 하고 있던 중국인들이 달려와서 그 소년들을 붙들어가지고 경찰서로 끌고 가는 것을 도중에서 조선 사람들이보고 그 이유를 묻고 놓아주기를 청하였으나 듣지 않음으로 결국 언쟁이 생기게 된 것이 도화선이라는데 전기 검속된 소년7명과 중국인1명은 6일 아침 각각보호자들을 서로 불러다가 최사법주임이 일일이 금후의 주의를 엄명한 후 모두 돌려보내었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