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08월30일(6면 2단) 【춘천】 풍수해의 숨은 인정 미담이 또 있다. 춘천군 사북면 추전리 박태식(30) 박태준(23)두 형제는 지난7월 26일, 동면일대가 대홍수에 휩쓸리어 면민은 졸지에 먹을 것과 있을 집이 없이 되어, 아사선상을 방황할 지경에 이른 참상을 차마볼 수 없어서 그리 넉넉지는 못하나, 자기 집에 180명이나 이재민을 수용하고 밥을 공급하였을 뿐 아니라 자기 소유림으로 부터 두형제가 각각 약400원식의 가재를 벌출하여다가 그들의 주가의 재목으로 제공하는 등, 실로 전후를 통하여 약 일천수백원의 동정금을 희사하였으므로 인근주민들은 현세의 활불을 칭찬하여 마지않으며 또 그의 행동에 감읍중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