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08월27일(7면 1단) 실업의 고통은 철창생활보다도 견디기가 어렵다는 일례가 있었다. 강원도 철원군 철원면 중리 208번지 이수문(30)은 신의주에 와서 직업을 구하다 못하여 지난5일 신의주서에 출두하여 직업을 구하여 달라고 이상히 경관의 눈을 끌어가지고 경관의 물음을 이용하여 마침내 자백하는 태도로 1928년(소화3) 3월1일 오후10시경동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박장룡과 춘천군 읍내 박모와 더불어 강도하다가 두 명은 체포되어 7년 징역을 사는 중이오 자기는 잠적하여 신의주에까지 왔다가 먹을 탁이 없어 구직하던 중이라고 하였음으로 신의주 서에서는 강원도등지에 수배하였던바 아무리 조사하여도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최후통첩이 왔으므로 동 서에서는 전기 이수문에게 재차 물은 결과 실직의 고통이 철창생활에서 차라리 잊어질까하여 헛 자백한 뜻을 말하였으므로 지난25일 마침내 석방되었다는데 리수문은 방금 의지할 곳 없는 서름에 자잦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