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02월23일(6면 5단) [춘천]춘천고등여학교 설립 기성회에서는 본월17일 춘천금융조합 루상에서 위원회를 열고 진정위원5명을 선정하야 동18일 오후1시부터 도당국에 구체적으로 절실한 진정을 시(試)한 바가 있었다 이에 대하여 이지사는 경청한 후 아래와 같이 말하더라 강원도에 아직도 여자중등학교 하나도 없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이다 여기와서 아직 일천하지만 춘천에도 여자중등학교 하나쯤 없어서는 안되겠다고 절실히 그 필요를 통감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난 또 입학생 유무문제 등으로 이제 급히 그 실현을 기하기는 곤란할 것이다 이번부터 사범학교가 폐지되어 농업학교가 그리로 옮겨감에 따라 그 교사는 무용케 된다 하더라도 교사를 대부분 저리로 이전키로 벌써부터 결정되어 있으므로 남은 것은 기숙사 교사의 극히 적은 일부분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므로 고등여학교가 곧 인가된다 하더라도 초년도에 벌써 34만원의 경비와 7,8천원가량의 경상비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신학년부터 실현하게 될는지는 의문이다 그렇다고 절망이 된 것은 아니다 일로부터 관민이 합력하여 여자중등학교 실현을 향하야 일로매진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물론 나도 많이 연구하야 일일이라도 속히 그 실현을 위하야 노력할 것을 서약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