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02월17일(3면 1단) [춘천]강원도에서는 아직도 여자중등교육기관이 없으므로 각지에서 모두 여자교육에 무한한 곤란을 당하는 중이다 그럼으로 춘천시민으로는 다년 열망하여오는 3대 현안 중 신연강 철교 춘천공회당의 2안은 벌써 실현되고 이 고등여학교만은 실현을 보지 못한 것인데 춘천은 1도의 수부로 관공리가 많고 따라서 지식계급이 시만의 과반을 점할 뿐더러 내지인호수도 년년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현재 487호에 달하였다 또 선인공학의 여학교가 될 바에는 입학희망자는 춘천과 인접 각군을 통하야 수용수 이상에 달할지며 학교조합비부담관계도 그다지 과중한 부담도 되지 아니할 것인즉 금후 경영난의 염려도 없어 주민은 항상 교육을 받기에 불편이 심한 관계로 이 희망은 심각케 되고 운동도 맹열화하여 간다 1930년(소화5)도부터 사범학교가 폐지됨을 따라 농업학교가 이에 이전할 도방침임을 들은 춘천시민은 이 기회에 농업학교를 춘천학교조힙이 양수하여 금년 4월1일부터 개교하야는 급진적 운동이 시작되어 지난 13일 춘천학교조합 의원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설립키로 가결된 후 그 실현방법을 토의한 바 이 문제는 내선인을 물론하고 전시민의 열망에 속한 바인즉 일방 기성회를 조직하여 필연적 실현을 기하자는 의견이 유력케 되어 15일 공회당에서 춘천번영회의 주최로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고등여학교 설립 기성회를 조직한 후 당국에 진정하여 농업학교 현상 그대로 신년도부터 개교하도록 운동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