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단평(地方短評)
- 등록번호
- 00008462
- 생산일자
- 1927.01.11
- 생산지역
- 춘천시
- 생산자
- 매일신보
- 수집처
- 미상
- 소장자
- 국립중앙도서관
- 내용
-
1927년01월11일(3면 1단) 경춘간 도로 청부업자의 불법 경성 춘천 간의 도로 공사는 행정의 중앙○를 통하는 요로(要路)일 뿐 아니라 문화 수입의 관문임으로 인민의 당국에 대한 기대와 요망은 절대하며 또한 ○급한 바인데 더구나 대정14년의 대수재(大水災)가 통과한 이래로 더욱 교통이 두절되어 물가가 고등(高騰)하여 인민은 자못 불편한 배만 얻던 바 당구에서도 이에 착안하여 지방비에서 거만(巨萬)의 금액을 지출하며 한편으로 청부업자 목촌(木村) 조(組)에게 위임하여 공사는 착착 진행 중이었으나 금일까지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여 아직도 완성되지 못하였는데 지난 12월 25일 오후 6시 경에 춘천시내 대도(大道) 상에서 일대 격투가 일어났다 한다 청부업 목촌 조의 대표자 모(某)를 일군(一群)이 도로 공부(工夫)가 노상에서 포위하여 언쟁 끝에 필경 격투까지 일어나게 된 것을 마침 경찰의 중재로 대사(大事)에는 이르지 않고 말았다 한다 어제 그 내용을 듣건대 목촌 조가 그 공사를 청부한 후 완료 기일이 이미 경과되었으나 아직도 완료치 못할 뿐 아니라 막대한 손해만 나게 해놓고 고식책(姑息策)으로 가(假)통로(通路)를 겨우 작성하여 연말연시의 폭주하는 교통을 겨우 완화케 하고 공사는 일시 중지하는 동시에 공사에 종사하는 공부의 임금 8000여 원을 지불치 아니하고 목촌 조 대표자는 시내 모 여관에서 암암리에 대절 자동차로 피신하려다가 공부 등에게 발견되어서 결국 격투까지 하게 되었던 것인데 경찰의 중재로 6할만 먼저 지불키로 하였으나 그 실은 4할 내지 5할밖에 지불치 아니함으로 공부들은 다시 기세가 험악하여 일반은 그 형세를 주목하여 마지않는다 한다 경춘간의 교통이 불편함은 세간이 이미 지실하는 바이며 당국이 그 공사에 착수함도 당연한 일이나 문제는 청부업자인 목촌 조의 또한 이를 감독하는 당국자의 무책임함이라 하겠다 초미의 급한 경춘간 도로를 완료 기일이 경과토록 완성치 못할 뿐 아니라 그날 벌어서 그날을 살아가는 수많은 도로 공부들의 임금까지 떼어먹으려고 하는 신의도 없고 부정한 목촌 조를 어찌하여 당국자는 모르는 체하는가 일반 인민의 기대에 어그러지고 인부 임금까지 지불치 않는 목촌 조를 단연히 처치함이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하루라도 속히 경춘간의 도로가 완성되기를 고대하여 마지않는 바이며 경찰당국은 무슨 까닭으로 임금의 전부를 지불케 아니하고 4할 내지 5할만 지불로써 중재하려 하는가 우리는 그 조처가 정당치 못함을 책하는 바이다
- 사용안내
-
외부 제공 | 열람·다운로드는 원 기관 사이트 이용
※ 저작권은 해당 기관에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