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11월02일(2면 2단) [춘천] 춘천군 신북면(新北面) 우두리(牛頭里)를 중심으로 한 광활한 우두평야는 원래 복풍사(福豊社)라는 삼상(三上) 농장에서 관개하던바 그것이 근래에 와서 일반 농민의 공동 소유가 되고 그것이 다시 우두 수리조합을 기성하게 되어 이래 창립 준비를 해도던 바인데 고로 하강(下岡) 정무총감의 산미증식이란 대강(大綱)아래에 강원도 당국이나 춘천군 당국의 진력으로 그 창립 허가의 승낙을 득한바, 일반 지주 계급 혹은 소지주적 빈농 계급은 창립되려는 그 수리조합에 반대하게 되었는바 그 반대의 이유는 관개사업이 처음 계획과는 그 실지가 전혀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소득으로 보아도 연 1회의 도작(稻作)보다는 전지(田地) 경작이 유리할 것이오 조합세 등이 또한 크게 높을 것이라고 하여 빈농계급의 거의 모두가 반대하였으나 조합 기성 규칙의 다수 찬동이라는 조목으로서 일부 농민은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 없이 지난 28일 우두 복풍사에 모여 조합창립총회를 연바 당일에는 도군(道郡) 당국에서 다수의 내빈이 참석하였고 창립 위원 및 지주 농민 5, 60명이 모여 같은날 오후 2시에 성대히 총회를 개회한바 창립위원장 남상학(南相鶴) 씨로부터 간단한 인사와 그간 창립 경과보고 등이 있었으며 녹야(鹿野) 춘천군수의 축사와 다음과 같은 평의원 선거가 있었던바 평의원은 6인이오 그 씨명은 다음과 같으며 오후 4시에 폐회한 후 성대한 주찬(酒餐)의 향연이 있었다더라 남상학(南相鶴) 금천선부(今泉善夫) 박찬우(朴贊祐) 박승기(朴承驥) 김사근(金思根) 박치홍(朴致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