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05월22일(3면 7단) 이제 꽃이라고 하면 어여쁜 봉오리가 될 만한 18세의 아름다운 나이와 어여쁜 용모를 가지고 현실을 저주하면서 죽음의 길을 떠난 묘령 미인이 있다 그는 춘천군 요선당리(要仙堂里)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요선당의 주인 장연숙(張然淑)(18)이라는 소부로써 그의 형부 권성모의 명의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었던 중 원래 가난한 그의 가정은 4, 5식구가 전혀 가냘픈 장연숙에게 매달려 그 날의 생활을 보장하여 오는 터에 마침 지난 5월 16일에 권성모가 생활난으로 아편을 먹고 죽으려고 하였음으로 이것을 들은 장연숙은 무한 동정하는 일편 자기의 신상을 생각하고 매일 열인 수작을 아니하면 먹고 살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여 드디어 현실을 저주하면서 다량의 양잿물을 먹었다는데 장연숙이 가막인인만큼 춘천에는 풍문이 많으며 춘천 모 금융조합 모와 치정관계가 있어오는 중 근일에 여의치 못한 일이 있어 더욱이 그의 죽음의 길을 재촉하는 도화선이 된 듯하다고 하며 생명은 전혀 구하기 어렵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