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05월14일(2면 2단) 물질문명의 도율을 따라 발전하는 것이 교통이 다 고(故) 사내(寺內) 총독이 조선에 임하여 제1착의 행정 수단으로 치도(治道) 정책을 시행한 것도 이 점을 주시하는 저 사람의 총명한 정책이었었다 교통이 현재인의 생활에 얼마나한 긴접한 관계가 있는가는 우리가 다시 말하려고 아니한다 다만 춘천은 강원도의 도청소재지요 따라서 행정상으로나 산업상으로나 가장 주요한 도시이며 그로 인하여 교통 수로 보아서도 은번(殷繁)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춘천을 중심으로 하여 강원도 일원 및 경성 방면과 양구 홍천으로 통하는 교통 수와 그 교통에 기관이 되는 소위 자동차들은 매일 7, 8대가 출입 왕복하고 있다 이 춘천 시민들의 전 교통을 장악하고 있는 교통기관격의 자동차라는 것이 어떻게 통행되고 있는가 토목 운반에 사용하는 함목(函木) 자동차 같은 반분(半分) 파괴된 한 포드 차를 가지고 그나마 도중 방크 기타 고장 등실로 3, 4시간의 지연을 상습으로 하여 실로 현대인의 시간 생활과는 전혀 대립치 못할 위치의 교통기관이 되어 있다 또한 저 자본가적 악증을 가진 소위 자동차 경영자는 교통관계로서 이번 봄에 도청 이전 문제까지 야기됨을 돌아보지 않고 다만 사리(私利)만을 탐하여 교통 임금은 태고(太高)함이 심하다 이제 그들의 현행되는 교통 임금을 예거(例擧)해보면 경성 6원 양구 3원 30전 홍천 3원 등 실로 조선 내에서는 보지 못할 파기록(破記錄)적 임금을 당당히 민중에게 징수하고 있다 육지는 그러하거니와 아울러 수상 교통을 헤어려보면 그 불편을 역시 말할 길이 없다 소우(小雨)가 내려도 교통은 두절이 된다 더욱 세부에 들어가 그 불편과 시설의 일례를 들면 소양강의 도선장(渡船場) 같은 실로 그 불편을 일필로 쓰기 어렵다 원래 소양강은 양구 인제 화천 김화로 통하는 요로(要路)임을 돌아보지 않고 배 바닥에다가 배를 띄울 만한 침수되는 불완전한 거두를 가지고 그나마 한 시간에 한 번이나 두 번이나 모두 민중의 시간 관계를 관념치 않고 무리한 태도로써 선임(船賃) 징수에만 급급하는 이 소위 도선기관은 실로 시간을 자기 생명 같이 아는 현대인으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교통이요 기관이다 이제 춘천의 시민은 수륙 양편의 교통 불편에 대하여 극도의 불평을 품고 있는 중이더라 (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