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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각각(刻刻) 위험한 전평리
등록번호
00008303
생산일자
1925.07.29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25년07월29일(3면 3단) 탁랑을 격하여 구원함을 애원하는 부르짖는 처량한 소리는 목불인견 각각으로 밀려들어오는 홍수는 전평 일대를 포위하여 수천 생명의 위험은 시각에 있게 되매 몇십 명씩 지붕 위에 모여서서 구원하여달라고 부르짖는 소리는 멀리 격랑 속으로 들려오게 되었다 도청에서는 수해 구제 본부를 설치하고 군청과 겅찰서 소방조의 전부 출동으로 위험방비에 전력을 다하였으나 벌써 풍랑의 사납고 급한 위험은 구조하기도 극난한 형세에 이르고 가옥은 끊이지 않고 떠내려감을 보게 되었다 전평리 큰 부락은 다행히 다 구조되었으나 죽전리의 30여 호와 서하면 신촌리 20여 호는 전연 사나운 물결의 급한 형세로 구조할 길이 망연한지라 생명이 각각으로 위태하여 오는 그네들은 그 중 높은 지붕 위에 모여서서 구원하여달라는 그 부르짖는 소리야 말로 더욱 비참하게 들렸다 그때 군청과 경찰서와 청년단은 결사대를 조직하여 그날 7시 반부터 밤중까지 다의선척으로 근근 구조한 결과 한 사람의 사상자도 없이 300여 명의 이재민을 구원하여 읍내 건견장에 수용하게 되었는데 그중에 여자 한 명이 지금까지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니 그 여자는 그 전날밤에 해산(解産)하자 그날에 이르러는 물이 방 안으로 들어와 점점 불어옴으로 할 수 없이 밑 피도 아니 마른 어린 아이를 안고 지붕에 올라가 하루동안 쏟아지는 찬 비를 맞고 있던 중 다행히 구조된바 그 어린아이는 사망하고 그 유모만 치료 중 생명이 위독한 모양이다 (춘천)1925년07월30일(3면 2단) 금회 대홍수는 북한강 일대를 중심으로 하여 제일 피해가 더욱 격심한데 금번 홍수의 출수 분량은 인제강보다도 화천강이 더욱 증수가 심하였었다 그리하여 그 수원지인 양구와 화천 각지에도 피해가 다대한 모양인데 7월 23일까지 도청에 도달된 그 군의 보고를 접하건대 양구군에는 인명 사망자가 5인이요 행위 불명이 2인이며 가옥은 유실이 23호와 도괴 25호나 되고 아직까지도 전신전화가 불통하며 교통은 전연 두절되어 인마의 통행도 극히 곤란한 상태이며 화천군은 읍까지도 침수되었다 하는바 유실 가옥이 27호며 도괴가 40여 호의 참담한 홍수의 피해가 있고 그로부터 춘천간은 도로 연강 일대가 무인지경으로 연안 일대의 촌락은 전멸하고 춘천군 사북면에 이르러 지촌 신촌에 50여 호의 유실과 70여 호의 침수와 도괴를 내고 서상면에 이르러 서상리 신매리에 24호의 유실을 내고 서하면에 이르러 금산리에 4호 유실과 현암리 새말(新村) 부근 일대를 전명하여 40여 호를 유실케 하고 면사무소까지 전복하였고 신연강 덕두원의 도선장과 신남면 삼천리 도선장을 전멸케 한바 삼천리 도선장 20여 호는 전부 유실로 빈 터만 남아있고 덕두원 도선장은 주재소까지 침수하고 그 외는 전부 전복하여 참담하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경춘가로에 산재한 주막집과 촌락은 전부 일소하여 무인지경으로 되었고 안보리에 이르러는 100여 호의 총 호수에서 50호가 유실되고 19호가 전복 도괴되고 20여 호가 침수되어 가위 전멸되었으며 월편 남산면 강와촌리에는 유실 6호와 12호의 전복 도괴와 20여 호가 침수되었는데 이와 같이 다수한 이재민은 혹 산 위에 조그마한 가가집에서 4, 5인 내지 7, 8인씩 모여서 먹을 것 입을 것 없어 무한 고통을 받고 있는 자도 있으며 그나마 가가집도 못 짓고 산짐승 모양으로 밤이면 수풀 속에서 노숙하고 낮이면 감자 캐어 먹고 모진 목숨을 이어가는 자도 부지기수인데 다행히 신남면 삼천리의 이재민은 지규문(池奎文) 씨의 간선으로 구호를 받어 있고 안보리는 그 동리 김인수(金仁壽) 씨의 구호를 받어 있는 듯하다 이외에도 도처 피해는 막대한바 그 중심지는 신북면 우두리, 마산리, 신동리, 용산리, 천전리에 유실가옥 19호와 전괴 33호와 침수 168호의 피해가 있고 동내면 후평리에 유실 가옥 2호 전괴 9호와 침수 18호의 피해와 북산면 내평리 추전리 부근 일대에 유실 가옥 15호 전괴 8호와 그 외 침수가옥 다수의 피해가 있는 듯하며 신남면 증리에 전괴 2호 송암리 유실 4호 전괴 15호와 칠전리 유실 2호 전괴 9호와 그 외 침수가옥도 많으며 춘천면 가연리에 전괴 2호와 약사리 전괴 1호의 피해가 있으며 다행히 인축(人畜)의 사상은 그다지 많지 아니한 듯한데 아직도 교통의 불편으로 아직껏 상세한 조사를 접하지 못하였는즉 물론 이외에도 더 참담한 피해가 있을 것이다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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