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03월02일(6면 3단) 13년도부터 고등보통학교를 춘천에 설치하고 오는 4월부타 개교할 예정이라함은 기보와 같거니와 이 개교 제반 준비의 촉탁을 받은 영야내무부장을 방문한즉 말하되 본도에 관립고등보통학교를 설치코자 하는 요망은 수년내의 문제로 매년 도평의회에도 공익에 관한 의견을로 논의하고 도로서도 그 필요를 인정하야 될 수 있는데 한하여 속히 그 실현되기를 꾀하고자 하여 상당히 노력한바 마침내 본년 4월부터 춘천에 설치함을 보기에 이르게 됨은 실로 동경에 불감하는 바이라 지금 이의 길보들 범히 세간에 전함과 공히 차제 도민 제사의 진실한 성려를 촉지 아니치 못할 일사가 유하니 고등보통학교 교육의 목적은 교육령 제6조에 있음과 같이 남생도의 신체의 발달에 유의하야서 이에 덕육을 시하고 생활에 유용한 지식기술을 수(授)하야 국민인 자격을 양성하고 국어에 숙달케 함에 있음으로 관리의 양성 기관이 아닌즉 전문교육을 시하는 학교가 아니요 즉 보통학교 교육의 연장함에 불과한 고로 고등보통학교의 입학지원자나 부형이나 이 학교의 본질을 분명케 하여서 거취를 결정히길 바라는 바이요 종래의 고등보통학교 졸업생을 실제로 볼지라도 혹은 관리의 양성기관이나 전문교육을 시하는 학교로 보게 되었는지고 모르나 이는 인재의 부족으로 오는 일시적 현상에도 조선으로서는 진실로 부득이 바이라 그 ?거로는 만근 고등보통학교의 증설 확장에 반하여 년년히 불소(不少)한 졸업생이 출하얐으나 이들 중 다수한 졸업생 중 취직구가 무하여 곤란한 자도 있지 아니한가 차제(此際) 부형이나 자제나 공히 서로 경계하야 십분 자기의 가정과 환경을 고려하야 극히 학교의 선택에 과함리 없게 하야 장래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불가하다 하노라 다행히 본도에는 비교적 내용이 정돈된 도립농업학교와 사범학교가 있는 고로 이에 그 일반을 소개하여 이 방면의 지망자에 대하여 절(切)히 이 이용을 권하는 차제(次第)이로다 공립농업교는 작년 이래 예의 교직원의 정비와 설비의 만전을 기하여 착착 내용의 충실을 보이는 터이므로 장래는 학리에 입각된 우량한 실제가를 양성할 소망에 있고 도로도 이들 졸업생은 가정의 사정을 참작하여 혹은 개인경영을 권장하며 혹은 도군면의 기수로 채용하야 조선백년대계인 산업개발에 진력코자 사료되는 바인데 현재에 년년의 졸업생은 각방면으로 인장되어 있는 상태이로다 상사범학교에도 본도는 래년도부터 수업연한을 3년으로 연장케 되었고 각 교유도 이미 우량한 사람을 얻었으므로 신학기부터는 대대적 사범교육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하느니 본교의 생도에는 재학중 학자금을 지급하고 기숙사도 상당의 설비로서 전원을 수용하며 졸업후는 곧바로 보통학교 훈도로 채용하므로 후고(後顧)의 근심이 없고 참되게 아동을 위하여 일신을 국민교육에 봉사캐 할 일이 가능하니 요컨대 고등보통학교는 제2의 국민될 자를 보통 입학케 하는 중등교육기관이므로 이의 설치는 본도로 하야 진실로 환희할 일인데 장래의 목적도 확립치 못하고 학자 계속의 여망이 없는 자로서 각자 고동보통학교에 향하였다가 중도에 폐지하는 일이 있게 되면 도리어 일신일가의 불행을 보게 됨으로 이제 중복하야 능히 부형 각립 학교선택을 잘못함이 없기를 절망불기하는 차제이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