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02월03일(5면 5단) 음력말이 되매 각처에서 강정도 사건이 발생하는 중 이십구일 오전 두시경에 춘천군 사내면 신촌리에서 강도 살인미수가 생겼는데 피해자는 김태순이라는 사람으로 그날밤에 자기 안해와 어린 딸 세 사람이 한곳에서 자선 중 불의에 강도가 침입하여 김태순의 배를 타고 앉아서 칼로 가슴을 그면서 소판 돈 백원을 내어놓라 협박하므로 김태순은 즉시 몸을 빼어 일어나 어두운 중에 서로 격투하는 바람에 옆에 잠들었던 두 사람도 깨게 되어 그 안해가 일어나 강도의 머리를 움켜잡으면서 아해를 시켜 불을 켜라 한즉 강도는 불을 켜면 너도 죽인다고 불 켜는 곳으로 향하는 틈에 가졌던 칼은 여자가 뺐고 불을 켜고 보니 그 강도는 한 동리에 사는 목수 윤문선이라 강도는 그대로 도주하고 동리사람이 모여들어 본즉 피해자 김태순은 배가 갈라져서 창자가 나오고 그 안해는 머리를 찔렸는데 급보를 들은 춘천경찰서에서는 급히 현장에 출동하야 수사한 결과 마침 산에 눈이 있으므로 그 도주한 발자취를 따라 용이하게 산중에서 체포하고 피해자 김태순은 즉시 자혜병원에 입원케 하였는데 전기 강도 윤문선은 그날밤으로 세 곳에서 협박하며 금전을 강탈한 자이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