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04월01일(4면 3단) 춘천향교에서는 춘기 석전(釋奠) 대제(大祭)를 3월 25일 오전 11시부터 거행한바 윤(尹) 지사 이해 관민 다수의 참배자가 있었는데 제전을 마친 후 윤 지사는 특히 유림 일동을 명륜당에 회집하고 장시간의 강연이 있었는데 그 대요는 다음과 같더라 (춘천) 부임 이래 일석(日夕)으로 제군과 서로 만나기를 절망하던 때에 본일 이와 같은 석전제 날의 좋은 기회를 만나 … 무릇 유도(儒道)는 동양도덕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 천만년 후라도 조금도 변동이 없을 것은 물론의 일이라 할지니 이에 의하여 더욱 제반 일을 확충발전케 함이 가한지라 그러하고 본 도에는 이미 유도천명회(儒道闡明會)가 설시되어 … 본일 제전을 행함에 당하여 유감의 점이 2, 3이 있는바 즉 정숙을 결(缺)하는 일과 제(祭)의 순서를 상지(詳知)치 못하는 뿐인 바 … 미리 제관 등이 회집하여 제(祭) 거행에 대하여 협의하여 충분히 선성(先聖)의 경(敬)을 표하도록 힘쓰라는 취지 하에 적절 간요(肝要)한 진술로 일반 유림에 대하여 일대 경성(警醒)을 주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