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07월26일(3면 3단) 강원도 춘천군 래내면(萊內面) 후평리 350번지 농업 길원일(吉元一)(46)은 이웃 사람의 만류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고 설혹 독한 버섯이라도 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아무 위험한 일이 없다고 하여 속칭 뱀버섯을 따다가 호박과 파와 및 뱀버섯 4, 50개를 기름에 볶아서 간장을 치고 국을 끓여 지난 15일 저녁밥 반찬으로 집안 식구들과 함께 맛나게 먹고 무사히 밤이 되매 잠이 들었었는데 그 이튿날 오전 10시로부터 격렬하게 복통이 나기 사작하더니 그 뒤로 2, 30회의 토사가 일어나서 7, 8시간 내지 12시간의 사이에 전기 호주 외 장남 기범(16)과 장녀 길성녀(14)와 차남 차범(11)과 삼남 정범(9)과 및 동거인 이동오(35) 6명은 비참하게 최후를 마치어 일가가 전멸되었다는데 총독부 위생당국자는 말하되 ????버섯이라하는 것은 강렬한 독이 있는 것이 많음으로 버섯을 먹을 때에는 일상 식용하는 무독한 것이라고 안심되는 것 외에는 잘못 알고 먹으면 뜻밖에 위해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한즉 이후로는 누구든지 주의함을 바란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