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Chuncheon Digital Archives

내지 여행기
등록번호
00007931
생산일자
1922.06.09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22년06월09일(4면 2단) 춘천 농교(農校) 여행단 제4신(信) 속(續) 5월 1일 오전 9시 출발하는 열차로 나량(奈良)에 향하였다. 차 안은 콩나물 시루와 같이 복잡해서 서 있을 여지도 없다. 부자유하게 앉아 30분간 참아서 겨우 도산역(桃山驛)에 도착하여 어릉(御陵)을 엎드려 보아 참배한 다음 송삼죽백(松杉竹柏)이 울창한 삼림 중으로 10정(町) 가량 들어가서 어릉 앞에 꿇어앉았다. 천황의 성덕을 생각하고 자연히 고개가 수그러진다. 참배를 마친 후 동릉(東陵)으로 다녀서 충신 내목(乃木) 대장 신사를 지나 11시에 다시 도산역에서 나량행 기차에 일행은 올랐다. 우치(宇治)의 다전(茶田)과 이원(梨園) 죽포(竹圃)를 조망하면서 나량에 도착하였다. 즉시 안내자를 따라 원택지(猿澤池)로부터 13종(鍾) 대어당(大御堂) 춘일(春日)신사를 보았다. 춘일신사에는 남(楠) 장군 원의경(源義經)의 갑주(甲冑)가 지금도 여전하고 팔번궁(八幡宮) 대불전으로 왔다. 대불은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조금도 틀림이 없다. 단지 보고서서 놀랄 뿐이다. 나량에서 흥취를 돕는 것은 신록(神鹿)이다. 사양(飼養)장에는 1700마리 사슴이 주간은 방사하고 밤이 되면 ????나팔????소리로 집합시켜 사양장으로 보낸다 하며 도처에 있는 것이 신록 뿐이다. 일행은 신록을 데리고 기념사진을 박은 후 오후 5시 열차로 경도에 도착하였다. 내일은 경도를 떠나 명고옥(名古屋)을 바라볼 터이다. 제5신 이별하기 싫은 경도와 작별하기는 2일 오전 11시였습니다. 어두컴컴한 추도(墜道)를 하나씩 둘씩 지내니 벌써 대진(大津)시에 당도하였다. 시(市)는 유명한 비파호(琵琶湖) 남단에 있어서 그 풍경은 어떻다 말할 수 없었다. 근강(近江) 8경도 이 근처일 것이다. 하룻밤을 숙박하면서 호수 위에 조각배를 띄우고 풍진에 생각을 들고자 하였으나 벌써 예정한 일자가 용서치 않았다. 대원(大垣) 기부(岐阜) 등의 정거장을 지나 명고옥 오월(五月)여관 앞에 도착했다. 기부(岐阜)현 잠업 기수 가등민랑(加藤敏郞) 선생의 안내로 원(原) 제사장(製絲場)을 구경하였는데 그 장에 직공이 650명이며 1인에 임금이 매일 평균 90전이라 하며 잠견(蠶繭) 선별소 살용(殺蛹)소 제사(製絲)소 사육소 등을 견학하는 중 700의 여공이 일제히 실을 잡는 것은 단지 입만 벌릴 뿐이요 아무 말도 못하겠다. 우리 사는 땅은 왜 이런 것이 없나? 돌아가는 길에는 金○로 유명한 명고옥 성(城)을 바라보며 지금은 이궁(離宮)이 되어 출입을 절대 금하는 중 제3사단 사령부가 있다고 한다. 비가 자주 온다는 말을 듣고 우산까지 준비해가지고 다니는 일행은 처음으로 비와 인사하였나이다. 본 도내에서 온 여행단과 같이 시내를 지나는 중 본 학교 졸업생 김성기(金聲起) 군 김병환(金炳煥) 군 정갑주(鄭甲周) 군 석종흠(石鍾欽) 군을 상봉하였다. 5월 3일 오전 11시 안성(安城)행 기차로 안성 농림학교를 항하였나이다. 성은 별로 번화하지는 않으나 토지 비옥하고 평야가 무한하니 가히 농림학교 소재지로는 적당하다. 우리를 인솔하신 전결(田結) 선생의 모교임으로 선생은 염려 없이 출입을 하시면서 무얼을 주선하는 모양이더니 갑자기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習地를 구경하고 농사시험장으로 향하여 경제적 노력의 시험과 장려하는 모양을 관찰 후 길전(吉田)식 광파(廣播)법으로 시작(試作)하는 맥포(麥圃)를 보고 다시 학교에 와서 교실 표본실을 관람 후 정구시합회를 시작하여 2회의 패배와 2회의 승리를 가지고 시합회를 마치고 재차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으로 공복을 채우고 교장 및 생도 여러 사람의 견송을 받으면서 오후 8시 50분 발 차로 동경으로 돌아왔다. 차 안에 곤잡(困雜)한 것은 두통이 날 지경이라. 일행은 밤새도록 잠을 들지 못하였다. 강기(岡崎) 풍교(豊橋) 정강(靜岡) ○津 등을 지나 신나천(神奈川)현에 이르나 동방에 아침해가 선명하니 일행에 동도(東都) 가는 것을 환영하는 듯하더이다. 6시 반에 동양 유일 동경역에 도착하여 본향(本鄕) 제국대학 정문 앞 쌍엽관(雙葉館)으로 발을 급히 옮겼다.
사용안내
외부 제공 | 열람·다운로드는 원 기관 사이트 이용
※ 저작권은 해당 기관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