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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춘천고보기성회(春川高普期成會)에 대한 감상
등록번호
00007904
생산일자
1922.04.18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22년04월18일(4면 1단) 세월은 우리 관동 청년을 위하여 잠시도 지체치 아니하고 유수같이 최촉(催促)하는 결과 우리 청년은 시일로 장대하나 시일로 장대하는 청년들이 정숙한 강단 아래와 고명한 교수 중에서 자자(孜孜)히 촌음을 다투지 못하고 혼혼(昏昏)한 춘몽 중에서 금옥 같은 일월을 유유(悠悠)히 도료(度了)하는도다 … 1922년(대정11) 3월 10일 오후 4시는 관동 천지가 개벽한 날이요 … 이 날에 춘천 유지 신사 63인이 집회하여 고등보통학교 기성동맹회를 개최하여 만강(滿腔) 열혈(熱血)이 조(潮)와 같이 울고 번개와 같이 굉(轟)하여 만장 갈채로 일치 가결되어 동맹회가 성립되었도다 혹(或)이 이 회의 성립을 비난하여 왈 관동인사가 시국의 상태를 통찰하고 자손의 앞길을 민련(悶憐)하여 단단(斷斷)한 충정(衷情)과 적적한 열성으로 이 회에 희생을 이바지하여 성립에 헌신코자 하나 사실상 불가능의 이유가 있으니 즉 재정문제가 이것이라 관동에 해안선이 길지만 우량의 개항(開港)이 없고 산림이 광대하나 동탁(童濯)을 면하지 못하고 대야(大野) 옥양(沃壤)의 농작이 족한 곳이 없어 재원이 극소한 고로 전 도내 부호가 몇 없고 인민 빈핍이 극도에 달한지라 1 고등보통학교 설립비와 유지기본금 5, 600만 원이 아니면 불가능이니 강원 전 도의 가가인인이 성을 다하고 힘을 탄(彈)할지라도 이 금액의 적립이 도저히 불능이니 고로 이 회의 발기가 시작이 있고 끝이 없어 어찌 선생이 있음으로 돌아간다 단언하는 자가 적지 않으나 이는 절대적 불연(不然)하다 하노니 고인(古人)이 말하기를 지성(至誠)이 이르는 바에 금석(金石)을 가투(可透)요 2인 동심(同心)에 그 예리함이 금을 자른다 하니 오직 우리 강원 전 도 인민 등의 지성이 없고 동심을 불허하면 이의(已矣)어니와 불연(不然)하여 지성이 있고 동심을 협찬하면 무엇을 기성하여 성립치 못하리오 강원도 인구 총수가 117만 61인이니 이에서 노유(老幼) 3분의 2를 제할지라도 강장(强壯)한 사람으로 당세(當世)의 사업을 스스로의 손으로 진행할 인격이 39만 인이니 이 사람의 매일 소비하는 술값과 연초 대금을 매 1인에 평균 5던으로 계산하면 39만 6인의 매일 낭비가 195만 원 30전이라 하루만 단연(斷煙) 단주(斷酒)하여 그 술값과 연초 대금의 합산으로 학교를 설립하면 고등보통학교 3개소를 충분히 성립할 것이오 … 경성과 내지와 구미에 유학할 곳이 많다 할지라도 일 부형이 2, 3 혹은 4, 5 내지 6, 7의 자녀가 있으니 2, 3 내지 6, 7의 유학할 비용을 가가호호히 단합하면 족히 우리 가문 앞에 학교가 성립될지니 그 자제가 들어가 가정의 교육이 충분하고 나와서 학교의 교육이 충분할 뿐 아니라 … 연즉 관동 부형이 시일로 장대하는 자녀를 슬하(膝下)에 두고 주야로 민울(悶鬱)하던 시기에 이 동맹회가 환성(喚醒)의 종을 울려 춘몽을 최파하니 누가 이에 동정을 표하지 아니하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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