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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춘천 우두(牛頭)야학회 신설에 대하여
등록번호
00007876
생산일자
1922.03.13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22년03월13일(4면 3단) 춘천 일기자(一記者) 대저 우리의 요구가 무엇에 있으며 급무가 무엇이 있냐하면 누구던지 교육이라 말할 것은 노노(呶呶)히 말을 불사(不俟)할 것은 사실이다 그럼으로 우리의 갈망하는 것도 교육이요 날로 향상되는 것도 교육열이다 그러나 다만 문호(門戶) 내에 칩좌(蟄坐)하여 필요함만 생각하고 급무임만 말하여 때를 지나고 날을 보낼 뿐이면 이는 무엇에 유익하리오 이를 각성하였거든 반드시 실행하여야 각성의 효력이요 또 이 선각자의 의무라 할지로다 지금에 희소식을 들은 것은 춘천군 신북면 우두리에 신설된 야학회이다 본회는 동리 박찬우(朴贊祐) 군 외 여러 유지의 열성 하에서 이룬 바인데 그 설시함은 불과 2주간이나 벌써 학생의 출석은 모집할 여가(餘暇) 없이 70명에 달하여 대성황을 나타냈다 함인데 이외에도 인접 리를 통하여 입학의 지원자로 말하면 날로 증가하매 아직 얼마에 달할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를 들을 때는 누구를 막론하고 희오(喜娛)에 불감(不堪)할 것이오 또는 우리 즉 선각자의 각성을 한층 촉진케 함이 아니리오 아 생각건대 본 강원도로만 말할지라도 반드시 춘천만 여허(如許)할 것이 아니오 어떤 곳이든지 이와 같을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와 같이 팽창된 일반적 향학열을 여하히 하여야 할까 결코 단호 급속의 방침을 강구치 아니하여서는 불가하도다 그러면 그 급속의 방침이 무엇에 있을까 범위가 있는 관립으로도 되지 못할 것은 물론이오 현금 빈핍에 빠진 우리가 촌촌리리에 범위가 있는 학교를 세우자함도 불가능의 일이다 그러나 결코 이것이 불능타 함은 즉 우리가 자포자기이다 일심협력만 되면 될 수 있다 아직도 오히려 각성이 부족하고 사상이 불완전한 연고로 불능함이 아닐까 볼지어다 조선 내에 어떤 곳을 가던지 내지인 호수(戶數) 30호만 거주하면 반드시 소학교를 설치치 아니한 곳이 없으나 그러면 우리의 인격이 결코 저 등 사람만 못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각성이 부족하고 사상이 비열(卑劣)하여 열심히 부족한 연고가 아닐까 아직 이에 이름은 기망(期望)키 어렵다할지라도 다만 소규모인 야학 등이라도 방방곡곡에 설치하여 후년(後年) 아동의 앞길을 인도케 함이야 어찌 힘이 부족하다하며 각성이 부진하리요 선각자 제군이여 하루라도 속히 이 등 야학이라도 설시하여 후생의 앞길의 봉화자되며 심산궁곡에 암매한 자를 인도 각성케 하여 본 도로 하여금 선구자가 되게 하기를 바라며 우두야학회가 더욱 번창하여 결과 있기를 축(祝)하노라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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