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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동정견문록(東征見聞錄)(11); 춘천의 청년
등록번호
00007869
생산일자
1922.02.27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22년02월27일(1면 5단) 현금은 청년의 활동시대이다 … 그런데 춘천은 여하한가? 춘천은 노년계급만 존재한 지대인지 청년의 활동이라고는 볼 수가 없으며 인식할 수가 없다 춘천에도 다수한 청년이 없는 바는 아니다 저 등도 물론 이목이 있으며 상식을 갖춘 자 등이다 그런데 저 등은 광명한 일월의 아래와 활발한 땅에서 비상치 못하고 암흑한 세계의 침울 절도한 중에서 칩복(蟄伏)하였다 그러하기 청년의 활동기관이 되는 청년회가 없는 것이다 춘천의 청년은 무슨 까닭으로 … 기자는 노상에 통행하는 일반 청년을 보았다 저 등은 대개 삼엄 뇌락(磊落)한 기상이 없고 또는 양양득득의 의기가 없다 어찌하여 이와 같이 활기가 없는가 이에 무슨 원인이 있는 듯하다 … 즉 지방장관으로 목민(牧民)의 일에 있는 자가 청년단체의 조직을 권유하며 장려하였을진대 일반 청년은 이에 흥분하여 쇠침하였던 원기가 진(振)하며 위축하였던 정신이 부활하여 활동력이 축일(逐日) 왕성할 것이다 그런데 위에 있는 자가 오직 중년 이상의 계급을 망라하여 유도천명회(儒道闡明會)이니 시회(詩會)이니 하는 것을 조직하여 이에 전력을 기울였음으로 청년의 기풍을 진작케 하는데는 거의 한각(閑却)한 혐(嫌)이 있다 이는 즉 청년을 무시함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다 전혀 청년을 무시하였다 대저 청년이란 국가와 사회의 만리장성이다 … 무슨 까닭으로 위에 있는 자가 청년계급을 무시하는가? 그러나 뜻있는 청년으로 되어서는 위에 있는 자가 여하히 청년을 무시한다 할지라도 청년의 기상으로는 굴하지 아니하며 구부러지지 아니하여 어디까지든지 자기의 힘을 신장하며 자기의 기풍을 진작하여써 당당한 진용을 정하고 환환(桓桓)한 군세(軍勢)를 베풀어 나의 청년 단체의 기관으로써 저 유도천명회(儒道闡明會) 등을 일거에 파괴 박멸할 용기를 발휘할 것이어늘 오직 준순(浚巡) 퇴축(退縮)하여 저 앞에는 감히 그 봉(鋒)을 영(嬰)하지 못함은 이것이 온전히 청년의 죄이며 위에 있는 자의 죄는 상(尙)히 그 헐(歇) 후에 속함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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