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09월11일(4면 3단) 신상제(新甞祭) 헌곡(獻穀) 예취(刈取) 기보와 같이 강원도청에서 이번 가을 신상제에 헌납할 신(新) 곡속(穀粟)은 파종 후 천후(天候)의 한발(旱魃)로 인해 다소의 염려가 없지 않았으나 다행히 큰 차이가 없고 조류 및 충해 등의 피해도 없어 발육이 극히 양호하였음으로 본월 10일에 수발(修秡)식을 거행하고 예취할 예정이더니 연일래 호우가 초제(初霽)하여 천후의 관계로 본월 5일에 예취할 바 예상 이상의 비상한 호작(好作)임은 경하할 일이라더라 금년 초유(初有) 호우 이번 봄래 미증유의 한발은 작년에 호우를 양(釀)할 준비이던지 여름 말 가을 사이에 이르러는 강우가 비교적 많은 바 본월 2일 오후 7시 경부터 4일까지 주야 함께 거의 끊어짐이 없는 강우가 있어 당지 시가에는 탁류가 충일하여 1면이 거의 하해로 화하였으나 도리어 회복되어 인축(人畜) 및 가옥 등에는 별로 피해가 없었고 경춘 간의 도로 및 교량 수 개소가 손상하여 교통은 거의 두절되었으나 급급 수축 중이 즉 수일 내로는 회복되겠고 신연강(新延江)의 증수가 취초(取初)에 26척의 격증으로 점차 감수되어 작금에는 간신히 도선하는 모양임으로써 도선의 불가능 또는 교량 절단 등으로 경춘 간 자동차가 불통되어 본 가을도 자연 다일(多日) 연착(延着)됨은 유감이러라 토지조사위원회 강원도청에서는 도내 토지조사사업의 진행에 따라 본월 18, 9 양일에 홍천 통천 강릉 3군수 및 군참사(郡參事)를 소집하고 제5회 임시토지조사위원회를 개최한다는데 이로써 전 도의 토지조사사업은 완료되는 바 이로 따라 제반 준비에 분골(奔汨)을 극할 터이라더라 호우와 농작 금번 호우는 근래 미증유의 호우로 일반적으로 큰비가 있었으나 극히 순량한 강우임으로 따라서 농작물의 피해는 비교적 적은 모양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