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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경춘가도개통기념(京春街道開通記念): 보고개방(寶庫開放) 경춘가도 개통
등록번호
00007186
생산일자
1915.05.16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15년05월16일(3면 1단) 강원도는 금일까지 세간(世間)적으로 그 사정이 주지(周知)되지 못하였더라 연(然)이나 시세(時勢)의 진운(進運)은 ▲ 도내 特殊의 물산 양잠을 익익(益益) 성은(盛殷)케하며 일방(一方)으로 경찰력의 정비는 명물이라 칭하던 대적(大賊)소도(小盜)를 감섬(减殲)하기에 이르렀고 그에 더해 교통기관의 발달은 세인에게 망각되려하는 강원도의 수도로 「춘천」의 이름을 세인의 두뇌에 각명(刻銘)하며 다시 강원도 특히 춘천에 대하야 정치상으로 경제상으로 교통운수상으로 기타 총(總) 방면에서 다대한 희열과 기대로써 교망(翹望)되던 일이라. 금도(今度) 실현된 일이 강원도의 산업개발, 인문의 발달에 최대한 강력을 더함은 크게 특기(特記)할 것이 있으니 이는 무엇인가 왈 경춘가도의 준공개통이 그것이라 경성 춘천 간의 왕복은 종래 한강에서 소강(溯江) 약 1주간(週間), 조속(早速)하야도 5일을 요하였던 바이라, 이 거리는 실로 30리, 육로는 청량리에서 금곡(金谷), 청평천(淸平川), 가평을 거쳐 22리 이 가도에는 산구(山丘)가 심히 많고 특히 강원도의 관내에 들어오면 그 유명한 사직상(辭職峠, 사직고개) 즉 석파령(席破嶺)의 험(嶮)함이 있어서 전후(前後) 3리에 걸친 기구(崎嶇) 양장(羊腸, 양의 창자처럼 꼬불꼬불하고 험한 길)의 준령으로부터 어관(魚貫)사행(蛇行)하며 천천(喘喘)언등상(焉登上)하는 고통은 거의 세인(世人)의 상상 밖이라 옛날에 처음으로 임(任)에 부(赴)하는 자 이 준령을 攀登(반등)함보다 영(寧)히 사직(辭職)하는 편이 우(優)하다 탄식한 일이 있어서, 금일 인구(人口)에 회자되는 사직상(辭職峠)의 명칭은 이에서 나옴이라, 연즉 이 험로준령이 길의 발달을 조애(阻碍)한 일은 심히 커서 강원도가 금일까지 지지부진하였음은 실로 이에 연원함이라, 연(然)이나 도민(道民)이 허구한 기(期)를 기대하던 희망이 서광을 얻어 1912년(대정원년) 8월 26일에 공(工)을 기(起)하야 ▲ 경기 강원 양도(兩道)의 상(相) 도(圖)로 개수(改修)에 착수한지 이래(爾來, 근래) 삼성상(三星霜)을 거쳐 준공한 바 이로써 심폐(深閉)되었던 산업의 문호가 개방되었다 보아도 될지라. 고실(固實)한 경제의 유건(鍮鍵)이 개방되었다 생각해도 지당할 것이라. 신도(新道)는 대체 구도(舊道)를 개수한 것인데 강원도에 들어서는 석파령(席破嶺)을 피하여 삼학산(三鶴山)의 남동(南東)록(麓)에 당(當)하는 한강의 연안을 개착(開鑿)한 것이라. 이 연장 22리, 대부분은 연도(沿道) 각 군민(郡民)의 부역으로 이룬 것인데 그중에는 멀리 100리 이상의 땅에서 신탄(薪炭) 식료(食料)를 지참(持叅) 출역(出役)한 자도 있다 한즉 이로써 여하(如何)히 이 길의 개착이 동(同) 지방의 인사(人士)에게 치중되었음을 추측되지 않는가 출역한 인부의 개수(槪數)는 30만의 많음을 산(算)하더라. 요컨대 이 경춘가도의 개통은 금일까지 안비(眼鼻)간에 재(在)하면서 교통 불편으로 인하여 경제상 기타에 총(總)히 소조(疏阻)되었던 관계가 지금 이후에는 다른 도보다도 더욱 밀접하고 다시 강고히 결연되게 되었더라. 경성은 어떻든지 춘천에 대하여는 춘화(春花)가 일시에 만발하듯한 감이 있을것이라. 동지(同地)의 관민(官民)이 거의 열광적으로 성대한 개통식을 거행코자함도 의당(宜當)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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