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11월18일(2면 3단) 농황(農況)이 심가(甚可) 강원도는 전월(前月) 함남(咸南)의 수해에 대하여 토지가 경(境)을 접하였으므로 다소의 손해를 면하지 못하였노라. 즉 영동 부근이 그 중에 심하여 수 사람의 사상자도 있었으나 함경남북도에 비하면 족히 거하야 말할 바가 아니며 또 금년은 본도 희유(稀有)의 풍년이라 작년의 24~5만 석의 수확에 대하여 실로 10만여 석의 증수(增收)가 있으니 이는 일반 농민의 농경기술 등이 개량 진보되며 또 답토(畓土)의 경작면적이 증가된 결과오. 비단 미곡뿐 아니라 기타의 농형(農形)도 본년은 상당한 수확을 얻었으며 양잠업의 진보 본도의 양잠업은 해마다 그 진보가 현저하여 내지에서 다수한 잠종(蠶種)을 ○入하였는데 이에는 다소 폐해와 위험함이 반(伴)하므로 다시 도내에서 잠종을 제조함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춘천에 그 제조소를 세우고 생도를 양성하노라. 동소(同所)는 종지(種紙)를 제조하는 이외에 양잠의 기술도 가르치는데 이를 졸업한 자는 각지에서 잠종판매인이 되고 또 양잠법의 전습소는 기타 2개소에 설치하였는데 이는 양잠법을 위주하여 가르치고 종자지(種子紙)의 제법(製法)도 일편(一便)으로 가르치게 하는 바 근래에는 양잠업의 유리함을 아는 동시에 당국에서도 가급적 지도장려하는 고로 그 발달의 추세는 종지(種紙)가 부족하도록 수용(需用)됨으로 족히 추지(推知)하겠으며 유망한 산림(山林) 강원도의 산림이 많음은 거국(擧國)이 모두 아는 바이라. 자산(赭山)도 있으나 대개는 거목(巨木)이 사방 2~30리나 번무(繁茂)하여 있는 대삼림(大森林)이 많고 따라서 이러한 산림에 의하여 생활하는 인민도 또한 적지 않으니 이와 같이 산림이 많은 도(道)이므로 산림에 관한 시설 계획이 또한 심히 많으며 수산업의 장려 본도는 또 바다에 임한 지방이므로 어업에 대한 연구시설은 증왕(曾往, 이미 지나간 때)부터 있어 해안에 어업전습소를 세우고 어민의 자제를 수용하여 간이(簡易)한 어구(漁具)의 제법(製法)과 각종 어로법을 가르치는데 설립 당초에는 무직업한 양반 유생을 들였으나 원래 가업이 어업과 무관하므로 별로 효과가 없었고 그 후에는 어민의 자제를 들이기로 한 바 금일에 이르러는 그 전습생이 자진하여 어법을 배울 뿐 아니라 그들 부형의 지식 개발을 촉(促)하여 일반 어업에 이익됨이 적지 않도다. 약어(鰯魚, 멸치)가 다수 어획되나 이 건약(乾鰯, 말린 멸치)을 제조하여 내지로 보내고 또 본도에서는 누누이 부산에 어선을 주문하여 어민에게 대여하고 다시 그 장려에 노력하며 축우개량보호(畜牛改良保護) 우리 조선에는 각 도에서 생우(生牛)를 다산(多産)하는 중 본도도 또한 생우의 중요한 하나의 산지(産地)로 다수히 수출되나 근년에 지(持)히 본도 남부 방면의 우종(牛種)이 일반히 소(小)하게 된 고로 대(大) 모우(牡牛, 수소) 순회 교미를 장려하는 동시에 양호한 모우가 있는 자는 방매(放賣)치 못하게 하고 다시 번식에 이용케 하도록 보호 장려하는 바 우종(牛種)이 소(小)하게됨은 필경 큰 양우(良牛)를 찬택(撰擇)하여 수출하는 고로 자연히 여하(如何)한 결과가 되는 바이라. 생우의 증가에 대하여는 또 인민에게 2~30명 씩의 일계(一契)를 만들게 하여 각각 용이우(容易牛)를 있게 하는 방법도 권하는데 이것 등 산업발달개량에 대하여는 금융조합이 상당한 보조를 행하며 군수 면장 등이 각 그 권장지도에 노력함은 물론이라 철원평야의 이용 평야의 이용과 처분은 극히 복잡한 문제이나 토지의 매하(賣下)를 구하는 자가 실지(實地)에 그 토지를 농업 기타에 이용할 목적이 있지 않음은 극히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이라. 이 평원의 농업에 대하여는 비관하는 경향도 있으나 인가(人家) 근처에 있어서 비료를 시(施)한 토지가 상당한 양경지(良耕地)된 바를 보건대 경작 방법만 득의(得宜)하면 何○이던지 양경지가 될 줄로 믿노라. 또 목축에 대하여는 본도에서도 큰 희망이 있으나 수원모범장의 수(手)로 수천 정보(町步)의 대목장을 경영한 일은 이미 사람들에 아는 바이라. 요컨대 본도의 산업은 발전하는 도중에 있음은 전술함과 같으나 경원선의 개통이 다시 그 세(勢)를 촉(促)함은 물론이라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