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Chuncheon Digital Archives

금수(禽獸)도 역지애자(亦知愛子), 자식모르는 어미도 악하고, 그렇타고 불놓는 자도 괴악
등록번호
00007129
생산일자
1913.12.18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13년12월18일(3면 3단) 강원도 춘천군 부내면 후평동(春川郡 府內面 後坪洞) 8통 5호 윤봉현(尹奉鉉) 45세 된 자는, 6년 전에 이웃 동리에 거주한다는 김성녀(金姓女)와 서로 가까이 지내다가 드디어 부부가 되어 화목히 내내는 중 3세 된 딸까지 두었는데, 지나간 9월 24일에 이르러 춘천군 부내면 아동리(衛洞里) 6통 4호 사는 박춘삼(朴春三)이라는 자가 그 아우 박대룡(朴大龍)을 데리고 와서 말하되 김성녀는 박춘삼의 아내로 6년 전에 집을 나아가 부지거처가 되었더니 이제야 그대의 집에 와서 있음을 알고 데리러 왔는 즉 두말말고 곧 돌려보내게 하되 만일 딴소리를 조금이라도 하면 법정에 고소하여 징역하게 할 터이니 알아서 하라하고 김성녀와 어린 아이까지 데리고 가는 고로 윤봉현은 생각하기를 그 딸을 데려왔으면 그 어미로 자연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 쫓아오리라 하고 그 딸을 데려왔으나 그 어미는 종시 소식이 없음으로 젖을 떨어진 어린 아이의 우는 모양을 차마 보지 못하여 윤봉현은 그 아이를 업고 김성녀 ○○○ 있음으로 어린 것을 불쌍히 생각해서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 다시 살자하나 김성녀는 들은 체도 아니할 뿐 아니라 어린아이가 어머니 하고 품에 안기려 하는 것을 두손으로 떠밀치며 나는 너의 어머니가 아니다 하고 돌아보지도 아니하는 고로, 윤봉현은 김성녀의 무정함을 분히 여기어 박춘삼의 집에 불을 놓아 태워버리고 이웃집까지 연소되게 하였는 고로 윤봉현은 즉시 체포되었다더라.
사용안내
외부 제공 | 열람·다운로드는 원 기관 사이트 이용
※ 저작권은 해당 기관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