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십일회는 정오부터 알프스에서 회합했다. 올해의 마지막 정기회로서 야마나카(山中) 번영회장, 읍장, 군수, 지점장 등 이하 다수가 모여 치바(千葉) 지점장이 3원, 무라카미 규하치로(村上九八郞) 씨로부터 술 30병의 기증이 있어 좌당(左黨)이 크게 기뻐했다. 이리하여 스키야키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망년회를 겸했다. 기분 좋은 회합이었는데, 그중에 야마나카 씨를 중심으로 열렬하게 희망하는 소시모리 신사 건설에 관한 종래의 기부금 관리에 대해서 지금까지와 같이 야마나카 씨가 관리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이어서,
타기자와(瀧澤) 읍장으로부터 신사 규칙에 의해 도지사가 공진(供進)한 뒤 도의 신사가 된 것 같고, 또한 각 도에 국사(國社)를 건설하는 것이 총독부의 방침이기 때문에, 일간 춘천 신사는 국사가 될 것이다. 그래서 각 도에서도 경비를 많이 들여 완비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지사 각하는 경비가 약 6원이 필요하다고 보아서 지역민으로부터 3만원 정도의 기부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야마사키 시카노스케(山崎鹿之助) 씨로부터 『소시모리 신사를 춘천 신사에 합사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만, 야마나카 씨는 소시모리 신사의 건설에 대해서 사력을 쏟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말에 야마나카 씨의 의중을 현념(懸念)해서 기자들로부터 보족(補足)했다. 야마나카 씨는 매우 명랑한 기분으로 『신은 일체(一體)이기 때문에 그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흔연(欣然)하게 말해서, 소시모리 신사 건설의 목적에 광명을 발견했기 때문에, 일동은 환희와 함께 박수가 그치지 않았다. 1935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십일회의 당일 협의는 큰 수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