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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아마추어 사진사가 묘사한 가을의 구도, 춘천 소양클럽 촬영 대회, 미술의 가을, 입상 작가의 고심을 듣다
등록번호
00015323
생산일자
1936.09.29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미술의 가을을 장식하는 춘천 소양(昭陽) 클럽의 정기 사진대회는 이미 보도했듯이 지난 30일 밤 와타나베(渡邊) 회장의 저택에서 우아한 전람회를 개최했다. 이날의 우수한 작품 및 작가의 고심을 새기며 감상적인 가을을 맛보자.
∇1등 작품 『낙양(落陽)』 나카지마 가즈오(中島一夫) .
∇2등 작품 『파문(波紋)』 나카지마 가즈오.
1등과 2등의 영광스러운 관을 받고 기뻐하는 나카지마 가즈오 씨를 방문하니, 그는 겸손하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제로 저의 졸작이 1, 2등으로 당선한 것이 의외여서 매우 놀라고 있습니다. 작품의 고심담(苦心談)이요? 다소 일에 쫓기어 사진 찍을 틈이 없어요. 게다가 싼 카메라에 기술도 안 좋아서 항상 실패만 계속하고 있어요. 이번의 『낙양』은 소양강에서 찍은 것입니다만, 의외로 좋은 작품이 나왔지만 1등이 되리라고는, 요행수였습니다. 2등인 『파문』은 형무소 부근에서 찍었습니다만, 포즈는 장식이 없는 자연스러움이 생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은 1등 『낙양』과 작가 나카지마 가즈오 씨)
∇3등 작품 『저녁 하늘(夕空)』 와타나베 쓰루에(渡邊鶴衛).
3등과 5등을 한 와타나베 쓰루에 씨를 만나기 위해 법원 지청 판사실을 방문하니 기분 좋게 기자를 맞이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3등에 입선한 『저녁 하늘』은 그다지 자신이 없었는데 입선해서 정말 기쁩니다. 그 작품은 별로 고심도 하지 않고 관청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예쁜 석양에 서쪽 하늘 가득한 섬운(纖雲)이 정말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서 한 장 찍어보려고 재빨리 애호하는 카메라를 꺼내 바지랑대에 걸려있던 욕의(浴衣) 사이로 찍은 것입니다. 다소 역광선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단지 평범한 작품에 지나지 않아요. 5등의 『서광(曙光)』에는 한순간 고심했어요. 저는 이 『서광』에는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뒤바뀌었지요. 아침의 풍경을 위해 오래전부터 야심을 가진 『일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항상 실패로 끝났습니다. 몇 해 전 일본 여행 때 이세(伊勢)의 후타미가우라(二見ヶ浦)에 갔을 때, 아침 일출을 찍고 돌아와 현상했는데, 잘 찍지 못했고, 또 불국사(佛國寺)에 갔을 때도 일출을 간절히 바라며 석굴암(石窟庵)에 올라갔는데, 안개의 파도였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인가 일출을 노렸습니다만, 항상 실패해서 일출은 포기했는데, 이번에 3등인 『저녁 하늘』에 아침의 경치를 더할 수 있게 매일 아침 일어나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서광(曙光)을 찍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카메라가 안 좋아서 생각한 만큼의 작품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낮 하늘을 찍어서 하늘의 3 제목을 발표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기술이 부족해서. 이 클럽은 올해 2월 11일 기원절(紀元節)에 창립해서 겨우 반년 정도밖에 안 되지만, 모두 훌륭하게 발전해서 저는 중견 작가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하하.
∇4등 작품 『열매 맺는 가을』 야마사키 미네조(山崎峰三).
『열매 맺는 가을』로 당당히 4등에 입선한 다카시마 포목점(高島吳服屋)의 야마사키 미네조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의 작품이 상을 받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일이 바빠서 한가할 때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만, 별로 고심은 없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입상으로 당혹스럽습니다.

단시간이지만 훌륭하게 실력이 늘다, 가와부치 텐아라시(河淵天嵐) 심사원의 이야기
소양 클럽의 정기 사진대회의 심사를 맡았던 가와부치 텐아라시 씨는 방문한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심사한 소감을 말했다.
클럽이 조직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대회를 거듭할수록 동인(同人)들의 실력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기술도 부족한 바 없이 좋아지고 있는데, 포즈와 광선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아마추어에게 사진은 기술적으로 그 미묘한 맛을 알지 못해서, 찍는 방법과 주관점(主觀點)이 살아있지 않네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고심과 세밀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풍경이라면 그 풍경이 가진 특유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저녁때 찍으려면 광선의 배사(配射)를 파악하여, 그 특유의 생명을 포착하는 위치가 어디인지- 정물은 무엇보다도 위치가 제일이고 다음이 광선을 보는 것입니다만, 대부분은 전체의 광선에 현혹되어, 그 특수한 광선을 놓치는 일이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인물은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찍어야만 합니다만,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쨌든 단시간에 모두 훌륭하게 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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