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문기자단은 오랫동안 회합을 중지하고 있다가 이번 수해로 인한 통신도 일단락을 지었기 때문에, 10일 오후 6시부터 소양헌(昭陽軒)에서 회합하고 시사 문제의 논평을 시도했다. 우선 당면 문제는 수용자(需用者) 측의 요구인 물가 문제와 공급자 측의 요구 고충인 외상 매출 대금의 수금 성적 불량에 대해서, 공존공영(公營)의 정신에 입각해 상인 쪽도 박리다매의 상시(商是)로 수용자 고객의 서비스에 대비하고, 또 한편으로 다른 곳으로부터의 매입을 삼가서 지역에 인정을 베풀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수용자 쪽의 지불 성적이 심할 때는 6개월, 그것도 월 5원 정도의 구입금일 때도 있어서 상인 쪽도 매우 난처하다고 한다. 이 수용과 공급, 양쪽의 거리, 바꿔 말하면 부조화인 현실을 어떻게 해서든 당사자들이 여유 있게 영원히 살아갈 길을 발견해야 한다. 또한, 상인 쪽에서는 임박한 철도의 개통을 생각해야 한다. 교통은 문화의 선구이다. 그런 의미에서 외부에서 상인이 오는 일도 많을 것이다. 또한, 경성에서 인편이나, 요청을 하는 자도 많을 것이다. 그와 같은 관계는 상인 쪽도 이미 예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관계에 조화를 이루어 공존공영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기자단 주최로 타협안을 발견하고 싶은데, 그런 문제는 오히려 상인 쪽의 제의가 있어서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설이 많았다. 또한, 이때에 기자단의 가입자 성명을 언급하여 비 단원과의 관계를 명료히 했다.
△조선신문 ◯◯ 구니오(◯◯國雄) △경성일보 미즈구치 이리에몬(水口入右衛門) △매일신보(每日申報) 이한복(李漢復) △후쿠오카(福岡) 일일 및 조선일일 고노 미쓰요(河野萬世) △ 부산일보 고토 다카히사(後藤尙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