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대풍수해로 피해를 본 많은 이재민에 대해서 전국 각지에서 물심양면으로 동정을 받아 비참한 이재민을 감읍시키고 있다. 춘천 읍에 거주하는 지방 유지(有志)도 안이하게 이 참사를 묵과할 수 없어, 지난 5일 오후 3시 20여 명의 유지가 읍 회의실에 모여 풍수해 이재민 구제 간담회를 개최하여 의연금 모집 방법을 협의했다. 6일과 7일 이틀간 유지들이 분담해서 읍내 유력자의 문을 두드려 동정(同情) 방법을 간망(懇望)해서, 이번 수해에 많은 액수의 손실을 본 피해자도 진심으로 의연금을 내는 등 많은 감격스러운 장면이 전개되는 아름다운 정경이 있었다. 이틀 동안 모금한 의연금은 대충 2,500여 원에 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