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를 4년간 찾아다니다 만났지만, 어머니에게 옛날의 따뜻한 사랑이 없다고 슬퍼하는 불쌍하고 박복한 소년이 있다. 강원도 횡성군(橫城郡) 둔내면(屯內面) 두원리(斗元里)(농업) 조전식(趙田植, 38세)은 지금부터 11년 전 이봉열(李奉㤠, 29세)과 결혼하고 다음 해에 귀여운 아들을 사랑의 결실로 얻어서 동춘(東春, 현재 10세)이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가족 3명이 정답게 살았는데, 바뀌기 쉬운 여자의 마음은 단순한 생활에 싫증이 나서 다른 것에 눈을 돌리기 시작해 아들 동춘이 7살이 된 봄, 8년간 함께한 남편을 단념하고 귀여운 아들도 떨쳐버리고 가슴에 그리던 동경하는 길로 뛰쳐나갔지만, 유혹과 독아(毒牙)는 그녀가 그리던 감미로운 세계가 아니었다. 이전의 즐거웠던 결혼 생활의 무지개를 좇기 시작했는데, 이미 떠난 남편에 대한 정조대도 더러워져 자신을 위해서만 살았다.
그녀가 순정의 남편에게 어떻게 해서든 썩은 몸으로 만나기 위해 자포자기가 되어 오늘은 서쪽 내일은 동쪽으로 물결처럼 작부가 되어 돈을 벌며 덧없는 세상의 무상한 운명을, 춘천군 춘천면(春川面) 약사리(藥司里) 이호월방(李湖月方)에서 가지각색의 소문으로 촌사람에게 뿌리고 있다는 것을, 4년간 아침저녁으로 상냥했던 그리운 어머니를 쫓고 있던 아들 동춘 군이 전해 듣고 어머니가 그리운 마음에 정말 뜨거운 혹서(酷暑)에 짚신만 신고 도보로 20리나 되는 어머니에게 지난 18일 지쳐서 도착하여 그리운 어머니에게 안겼지만, 기뻐할 어머니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차갑게 대해서 소년의 가슴은 슬픔으로 가득 차서 여행 피로가 풀리면 곧바로 아버지에게 돌아가겠다고 한다. 불쌍한 인생에 비극이 있는 것을 탐지한 기자가 지난 22일 그녀가 묵는 곳을 방문하니 영리하고 귀여운 소년 동춘 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말 어머니가 그리웠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상냥한 어머니가 있잖아요. 우리 어머니는 어째서 돌아오지 않는지 4년간 기다리다 안달이 났습니다. 아버지에게도 빨리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어머니는 오지 않는다고 하고 그리운 어머니는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있는 곳을 알고 재빨리 찾아왔지만, 옛날과 같지 않습니다. 저는 다시 집에 돌아갑니다. 어머니도 함께 돌아간다면 아버지도 얼마나 기뻐할까요. (사진은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