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농업학교에서는 16일부터 제4회 농산품평회를 개최했다. 생도의 제산품과 농작물 및 생도 가정의 졸업생, 지도부 등의 각 출품 이외에 교내외의 참고품(參考品)이 합계 3,411점에 달했다. 이것을 각 교실에 진열하고 복도에는 생도의 선전 포스터를 붙여서 가장 정비가 잘되고 훌륭한 개최였다. 또한, 야채류, 분재(盆栽)류의 현장 판매도 있어서 개최 당일부터 개인과 단체 참관자가 상당히 많은 수였다. 올해는 특히 교장 부인의 지도로 직원 일동의 생화 진열이 있어서 한층 우아함을 더했고, 참관자 중에 부인들도 많아서 예년에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17일은 오전 10시부터 도지사 이하의 각 관공서장, 학교 유지, 각 신문사 기자의 참여로 상장 수여식을 했다. 국가(國歌) 합창이 끝나고 교장의 식사(式辭), 심사보고, 지사의 말을 대독하고, 니이미(新見) 내무부장과 내빈의 축사 등 엄숙함 속에서 종료했다. 이어서 별실에서 직원들이 진심을 담아 조리한 제산품의 시식회를 했다. 일동은 그 솜씨에 매우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