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도했듯이 춘천 기자단이 주최한 불꽃놀이와 수해자의 위령제는 비로 인해 30일 오후 6시부터 위령제를 하고 8시부터 불꽃놀이를 하는 일정이다. 불꽃놀이가 알려져서 이날 아침부터 시민은 물론 근방의 면민까지 모여들 정도로 인기 있었다. 오후 5시경부터 소양강변에 많은 사람이 나와서 양쪽 언덕에는 인산인해가 되었다. 춘천 경찰서에서는 도쿠시마(とく島)사건 등 최근의 불상사를 고려하여 비번인 순사를 소집했다. 또한, 소방수, 청년단 등도 보호 경계에 임해 소양강 언덕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그런 속에서 강에 인접하게 설치한 위령제 장소는 장막을 쳐서 도지사와 내무부장, 경찰 부장, 그 외 각 관공서장이 진심으로 올리는 공물도 활기차게 장식되어 아름다운 제단에 각 승려가 장엄하게 독경을 읊었고. 일반인의 분향도 아름답게 진행되었다. 공물인 주먹밥과 과자 등을 소양교의 중앙에서 투하해 간절하게 령(靈)을 위로하고, 주먹밥과 과자 등을 관람자에게 나누어 주었다. 시아귀(施餓鬼)와 위령제가 끝나고 오후 8시부터 시민들이 기다리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는데, 춘천 전화회사에서는 한층 정취를 더하기 위해 다리의 중앙에 오색의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했다. 또한, 큰 반사등을 설치해서 일루미네이션이 넓고 넓은 수면을 비춰 관중들이 더욱 광기(狂氣)를 느끼게 하고, 2~3분마다 쏘아 올리도록 설치한 불꽃에 완전히 매료되어 양쪽 강 언덕은 인파(人波)와 찬미와 박수가 우레와 같았다. 춘천이 생긴 이래의 성대한 행사로 자그마치 8천 명의 사람이 나왔다. 설치해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 중에 토목(土木)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십일회(十日會), 기자단의 각 글자도 있었다. 또한, 5색, 6색의 불꽃이 관중의 머리 위에 아름답게 나타나서, 그때마다 올라가는 흥의 울림이 굉장했다. 행사는 오후 10시에 무사히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