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장문제 해결
- 등록번호
- 00014969
- 생산일자
- 1934.03.21
- 생산지역
- 춘천시
- 생산자
- 부산일보
- 수집처
- 미상
- 소장자
- 국립중앙도서관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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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번영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 여러 방면에 많은 좋은 방책이 있다. 먼저 손에 꼽는 곳은 시장문제의 해결이 가장 중요하고 긴급하다. 현재 춘천 읍내의 시장은 3곳으로 산재해서 통일되지 못해 연락이 힘들어 상업 발전에 큰 유감이 된다. 나아가서는 도시로서의 체재(體裁)를 잃었다. 제1은 잡화 시장으로 화원정(花園町)과 본정통(本町通)의 중간에 끼어있다. 작년 시가 개정(改正) 때 점포의 외관이 다소 개량된 곳이 있어도, 대개는 아직 구태를 벗지 못해서 노점과 그 외에 체재가 잡히지 않아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이 심하다. 제2 우시장은 소화 3년(1928년) 시작한 것으로 대성정(大成町)의 구석에 벽재(僻在)해 구역이 좁아서 현재 이상의 발전은 도저히 바랄 수 없다. 제3은 미곡 신탄(薪炭) 시장으로 춘천의 관문인 경춘가도의 입구에 위치해 유명무실해서 시장 본래의 사명을 다할 수 없다. 이상은 현재 시장의 개황으로 만약 춘천의 오늘의 현세(現勢)에 안주하여 인순고식(因循姑息)으로 지내면 하등 문제 될 것이 없지만, 만일 대 춘천의 건설을 이상으로 하여 백 년의 대계획을 세우려고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통일된 연락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문제의 선결 요건은 시장 위치이다. 시장 위치를 변경하기 위한 최적지가 전평리(前坪里)라는 것은 일반 식자가 긍정하는 것으로 췌론(贅論)할 것도 없다. 현재 소양교도 준공하고 전평리 제방도 올해 중에 완성될 예정이어서 전평리 일대는 파죽의 세력으로 인구의 집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만약 2~3개년 또는 5~6개년 후에 시장을 이동하고자 하면 그 곤란함이 오늘과 비교되지 않는다는 것은 식자가 아니라도 명확하다. 그러나 일부 이해관계자는 이것에 대해서 반대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목전의 작은 이익을 추구하다 영원한 대계(大計)에 눈멀어 개인의 이해만을 생각하고 공공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고(一顧)의 가치도 없다. 여기에서 여론으로 돌아가 위의 문제를 하루라도 홀서(忽緖)하지 못함을 통감하는 동시에 당국자의 영단을 촉구하고 유지자(有志者)의 분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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