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등보통학교에서는 6일을 지구절(地久節)로 정하여 우천 속에 체조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제6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학부모 등 다수 참석하고 내빈 측은 도지사 대리로 현(玄) 참여관 외에 이시이(石井) 시학, 춘천 군수, 서장, 읍장, 각 학교장, 금융조합 이사, 신문지국장 등 많은 사람이 참가하여 성대하게 거행했다. 일동은 기미가요를 합창한 후 졸업증서의 수여, 우수 학생 및 품행이 방정한 5년간 개근자 및 정근자 등을 각각 표창하고, 에노모토(精皆) 교장의 명언의 말이 있었다. 그리고 도지사의 고사(告辭) 대독 및 춘천 군수의 축사 및 각지의 축전 대독, 재학생의 축사 및 졸업생의 답사 등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는데, 졸업생은 58명으로 우등생은 다음과 같다. 또한, 졸업생의 취직은 현재 취결 중이고 상당히 성적이 양호하다. 상급 학교를 희망하는 자는 약 10명인데, 일본으로 가는 자가 많고 우등생 고향원(高享元) 군은 성대(城大) 예과에 입학을 지망한다고 한다.
▲우등생 : 고향원 ▲품행 방정 5년 개근 송민서(宋旻瑞) (사진은 우등생 고향원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