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Chuncheon Digital Archives

음력 연말의 춘천 시황(市況), 자력갱생 강조가 나타나, 절약이 상품에 반영, 금융조합에 예금 증가를 보이다
등록번호
00014950
생산일자
1934.02.21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농촌 갱생의 소리가 높아진 이후의 효과에 대해서 일반 식자(識者)에게 기대하고, 또한 음미해야 하는 문제이다. 음력 정월을 맞이해 연말 시장의 거래 상황은 직각적(直覺的)으로 농촌 경제 상황을 찰지(察知)할 수 있다. 즉 음력 12월 27일 (시천읍(市川邑) 정기 장날)부터 30일까지 4일간의 춘천 시장의 일반 시황을 보니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현상이었다. 즉 마지막 장날인 27일에 시장에 나간 사람이 많아서 근래에 보기 드문 상황이었는데, 상품 판매 상황은 매우 한산했다. 읍내 유력한 잡화상을 조사하니 마지막 장날에 예년에는 매상고가 600원이 조금 안됐지만, 올해는 400원 미만이었다. 필시 다른 동업자도 비슷한 상황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일반의 구매력이 감퇴한 것이 사실로 각 농촌진흥회에서 일용 필수품 등을 미리 공동 구입한 것 등도 원인이 된다. 특히 작년까지 판매가 왕성했던 인조 실크, 고무신 종류가 올해는 매우 감퇴했다. 또한 『서양 직물(洋織)』이라는 옷감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도, 올해는 『면 세일』의 판매가 왕성해서 특이하다. 여기에 특별히 기록해야 하는 것은 춘천군 읍면의 농촌 진흥기가 총동원을 해서 음력 1월 1일을 기해 강제적으로 흰옷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것들도 상품계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정월 용품으로 필요한 고기류는 명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그것은 농가 ◯제(◯濟)의 부진을 보여주는 동시에 근검절약의 미풍이 자력갱생 운동에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작년 말 소의 도살 수가 26두였는데, 올해 말에는 10두에 지나지 않는 상황이다. 술 종류도 예년의 1일 평균 5석(石)의 판매가 올해는 1일 4두(斗) 정도로 판매가 감소했다. 채소도 작년은 흉작이기도 했지만, 전라도 방면에서 이입되어 춘천 역사 이래의 사건이었다고 평할 정도였는데, 이번 연말은 이입이 필요할 정도로 경기가 좋지 못했다. 금융 상황을 조사하면 음력 12월 29일 현재 촌락의 금융조합인 춘천 금융조합의 거래 상황을 보면, 대부 264,175원, 회수고(回收高) 182,312원, 예금고 661,036원으로, 이것을 전년의 음력 연말과 비교하면 대출에 39,870원이 증가하고, 회수에 103,388원이 감소했다. 예금은 27,822원이 증가한 것은 분명히 자력갱생을 강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용안내
외부 제공 | 열람·다운로드는 원 기관 사이트 이용
※ 저작권은 해당 기관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