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연말연시의 상황을 조사하니 일반 상업계는 연달아 많은 액수의 기부와 시구(市區) 개정으로 건축의 창의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때에 내심 피폐해지고 있는데, 이것의 만회는 연말연시의 획기적 수확에 있어서 12월 1일부터 일제히 훌륭하게 큰 매출이 시작되었다. 갑자기 시중은 연말 기분으로 활기를 띠었는데, 일반의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일본 옷들을 제외하고는 예년보다 구매력이 감소했다. 수금(收金)도 비교적 불량하다고 한다. 연시의 상황은 특히 황태자 전하의 탄생으로 온 나라에서 세밑부터 환희 속에 원단을 맞이해 명랑한 긴장의 교착(交錯)으로 가득 차 상당히 정월 기분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술의 매상과 게이샤(藝者)의 화대 등도 예년보다 적다고 한다. 그러나 연말부터 연시에 걸쳐 자동차의 전세는 예년보다 경기가 좋다고 하는데, 일반의 기대에 반한 성적은 자력갱생과 비상시 등의 자극이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다음과 같이 금융기관의 12월 중의 성적을 참고한다.
△식산은행 지점의 12월 중 결산 결과 대출이 184,110원, 예금 1,384,602원 회수 160,378원.
△춘천 : 금융조합 대출 27,926원, 예금 56,518원.
연말의 누계 결산 결과는 대출이 180,061원 53전, 예금 228,726원 18전, 회수 72,466원 9◯전이다. 동(同) 조합은 작년 겨울에 이사(理事) 이하 전 직원이 열심히 조합원을 많이 모집해 425명의 건전한 조합원을 얻어서 자연히 대출도 팽창해 18만여 원은 동 조합의 신기록이라고 한다.
△춘천 금융조합 : 대출한 37,385원, 예금 23,1081원, 회수 31,099원, 지급 154,936원.
은행의 금융 상황은 특필할만한 것이 없고 회수는 평년과 차이가 없이 원만하게 시작하고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