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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신록의 산간을 만나고 한 길 따라 춘천으로 첫 여행(상) 충주지국 텐가이 쇼(天外生)
등록번호
00014791
생산일자
1932.06.30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충주지국 천외생(天外生)
신록이 우거진 가운데 연일 구름이 끼고 가랑비에 초목 색 더욱 짙고 논은 한창 무성하고 묘심기로 이곳저곳 바쁜 가운데 6월 23일 오후 4시 40분 충주를 출발, 산천초목 푸른 물결이 이는 바람을 뚫고 한길 제천을 향했다. 길 따라 좌우 밭은 충주 지방 특산으로 자랑하는 황금색 연초(煙草)가 단비를 맞고 현재 발육 상태는 근년에 보기 드물게 농작(農作)이고 강하게 농가의 의기(意氣)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도 즐겁고 벼심기도 충주 이북은 이미 6, 7할 마치고 가물은 밭에 더욱 비를 기다리고 있다. 오후 7시 제천에 하차하고 바로 동근(棟近) 학교조합 관리자와 경내 경찰서장을 자택으로 방문하고 쾌담(快談)할 때 여유가 있어서 니시가와(西河) 군의 집으로 돌아가 우는지 읊는지 개구리 소리에 귀가 찢어질 듯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 날 24일 오전 9시 원주행 자동차로 마중해줘서 문을 여니 조선 중앙 신문의 미야사와(宮澤) 군이 원주행 도중 차석(次席)을 나란히 앉으니 그는 원주에 처음 여행이다. 나는 원주는 13년간 익숙한 곳인 관계로 하늘 맑은 원주 거리를 발휘(發揮)해서 차 안에서 설명을 하면서 오전 11시 20분 원주 도착 청월(淸月) 여관에 들어가 여자 종업원 마사코(眞砂子) 씨와 기미코(君子씨)가 아- 먼 곳에서 오셨네 하며 기이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원주 거리를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 그 대상(代償)으로 어른이 만원이라서 둘이서 네-하고 귀엣말을 하고 미야사와 군과 함께 한 방을 차지하고 그의 사제(舍弟) 요시에(善衛) 군을 만나서 쾌담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자, 요정 일력루(一力樓) 주인 우에노(上野) 씨 방문을 받고 천하의 공론에서 원주 소소한 시국을 이야기하고 줄곧 시끌벅적 원주 유일의 공원 남산에 지팡이를 짚고 원주 평야와 시내를 한 바퀴 돌고 도내 제 1 도시 원주의 옛과 지금 성장하는 요인으로 넘치는 토지의 발전책을 이야기하면서 산을 내려와 고바야시 케이지(小林慶次)와 우에노 츠기이치(上野次一) 씨를 방문하고 발길을 돌려서 원주 원로 도평의회 의원 우에무라 타스케(植村多助) 씨의 집을 방문하고 경의를 표하고 자리를 권했지만, 병으로 요양 중이라 재회를 약속했다. 경찰서에 들어가 서장실에 순사 부장 구술시험 중인 기무라(木村) 경무과장과 원 서장과 인사를 주고받고 미야시타 큐사쿠(宮下久作) 가모가와(鴨川) 금융조합 이사와 한쪽에서 방문하고 땀을 흘리면 여관으로 올라와 고바야시 씨의 방문을 받고 만담으로 몇 시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25일 오전 8시 기무라 경무과장 춘천 귀임한다고 들어 20리의 첫 여행으로 무엇보다 자동차에 편승해서 한 길 춘천으로 향해 첩첩 산을 보고 훈풍을 맞으며 횡성까지는 배웅해 준 원주 서장과 세 사람 차 안에서 쾌담은 지방 농민의 생활 상태에서 산업 개발 연구론 상당히 수확이 많다 횡성군내는 평탄한 노면을 지나 홍천군으로 들어와 일망천리(一望千里) 기복있는 산악은 수목이 무성하고 충청남북의 산을 보았던 눈에는 일본(내지)의 산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우여곡절 끝에 산길를 운전수의 손끝 미묘하게 움직임에 어려움 없이 춘천군에 들어가니 길가의 조선인 여관과 음식점이 눈에 띄었고 청결하게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일대의 밭이 전부 정조식(正條植)을 엄수하고 있는 등 과연 도소재지 군청과 경찰의 노력 장려의 흔적에 감사의 마음이 생겨나고 사사건건 기무라 과장의 설명을 듣고 강원도 21군의 도 봉의산 기슭 춘천에 들어가는 하기노(萩野) 여관에 투숙하고 도모토(堂本) 내무과장과 지국장에게 방문 의사를 알리자 흔쾌하고 씩씩한 도모토 부장 조속하게 방문을 받고 야~ 오~하고 5년 만의 면회로 이야기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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