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기 교환(鷺替)* 활기차다
춘천 신사에서는 29일 천장제(天長祭)에 이어 30일부터 춘제(春祭)를 했다. 동야(同夜) 오후 6시 불꽃을 신호로 초제(宵祭)를 개시했다. 해오라기 교환의 여흥을 개최하고 각 씨족 총대는 돌계단에 아래에 몰려나와서 해오라기 교환 판매와 추첨(抽籤) 준비에 들어갔다. 2,200장이 금세 품절 되었다. 여느 때처럼 1등은 순금 복신상(福神像)이라고 해서 이것을 목표로 참배하는 사람도 많아서 금방 무려 3,000명이 일시에 밀려 들어왔다. 사람으로 신사 장내에 미어터질 정도 참배자로 반엽앵(半葉櫻) 속에 사람들로 메워지고 대단한 활기를 띠었다. 그리고 제 2회 불꽃으로 바꿉니다.라고 하는 말에 왁자지껄해서 남녀노소 없이 밀려들어 누구나 할 것 없이 흥미는 시시각각 더하고 복신도 누에게 돌아갈지 돌고 돌아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옮기다 한동안 경내의 혼잡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제3회 불꽃으로 마감을 알리자 금방 떠들썩함은 멈추었다. 당첨 게시판 아래에도 밀려든 사람들로 앞에서처럼 시끌벅적하기 이를 데 없고 경품 수여를 개시하자 목탄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 맥주, 사이다, 양동이 각종 경품은 행운을 잡은 사람에 이어서 일등 금 복신상을 받을 영관자는 수산과 아리타(有田) 기사에게 돌아갔다. 은 복신상 일체는 사창리 박응진(朴應鎭) 군에게 그 외 2 체(體) 은상도 조선인 청년 손에 행운이 돌아갔다. 춘제는 이렇게 대단히 성대하게 종시(終始)하고 해오라기권(鷺券) 2,200장은 어느새 품절하고 더 200~300장 팔 수 있다고 자신하는 성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