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산야에 선명하고 관람자를 열광하게 했다
【춘천(春川)】 함흥 보병 76연대의 일부 중대(中隊)와 일부 대대(大隊)는 경기평야에서 대항연습을 마치고 15일 오후 2시 한강 연선(沿線)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춘천 도착하자 공지천교에서 소학교 고지(高地)에 이르러 맹렬한 전투는 개시되고 맑게 갠 가을 하늘에 기관총과 소총 소리 벽력 천지에 울렸다. 참관자가 부근의 산이라 해야 할지 작은 언덕이라고 해야 할지 도처(随所)에 이르러 그 장관(壯觀)에 요동치는 연습은 종묘장 부근에서 전개하고 전투는 드디어 한창이다. 전투 중지의 나팔이 용감하게 울리고 동소(同所) 경춘가도에 정렬해서 위풍당당하게 소학교 대운동장에 들어가 이시모토(石本) 대대장의 강평이 끝나고 관람자에게 휴대하고 있는 병기(兵器)에 대한 설명과 실사(實射) 공람(供覽)이 있어 기관총의 위력에는 일동 크게 경탄했다. 일행은 이시모토 소좌(少佐) 이하 장교 병졸 140명이다. 각각 관민 주택에 나누어 묵고 밤에는 오후 6시부터 공회당에서 춘천면 재향군인분회, 번영회 세 단체의 발기에 의해 장교 이상에 대해 관민의 대환영회가 개최되었다. 일동 착석하자 다카츠카(高塚) 면장이 발기인을 대표해서 인사했다. 그리고 장교 측 이시모토 대장의 감사 인사가 있고 약 30분 간에 걸쳐 그는 청년 훈련에 대한 각국의 현상 등 열렬한 강연을 했다. 연회로 이어져 내선인 미기(美技)의 주도로 알선하고 주최자의 진심 어린 알선으로 내빈 일동 크게 만족한 모습이고 이때 군가(軍歌)도 나오는 등 성대함은 극에 달했다. 그리고 일행은 16일 오후 6시 김화를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