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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춘천 유일의 소하경(銷夏境) 소양강의 대번성
등록번호
00014499
생산일자
1929.08.02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납량객은 주야로 북새통
【춘천(春川)】 작금 더욱더 참을 수 없을 만큼 더위가 맹습하고 있다. 조선의 최고 온도는 대구라고 들었다. 춘천도 요즘 상당히 덥다. 형무소는 실내 90도 이상인 것 같다. 유일한 소하(銷夏) 방법은 바다와 산에서 즐기는 것이 제일이다. 춘천에서는 유일한 소하 장소로서 북한강 상류인 맑은 물이 흐르는 소양강이다, 작금 어른이나 아이나 소양강에 수박을 띄우고 물을 즐기고 혹은 보트를 띄워 유일한 소하 방법을 취하고 있다. 소양강의 요즘은 대번창하고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거기에 끊이지 않고 크고 작은 뱃놀이도 소양강에서 하고, 야간은 맑은 물에 비친 달과 대비하여 양현(兩舷)에서 흐르고 있는 거문고와 노랫소리, 연애이야기(艶話), 잡담, 호어(豪語) 모든 잡음은 강 수면을 스쳐서 산책하는 사람들과 강기슭에 사람들의 귀에까지 들리고 있다. 또 납량 자동차라고 하면 소양강, 산책이라고 하면 소양강에서 춘천으로서는 소양강은 경용인사(京龍人士)가 한강을 가진 것처럼 춘천의 소양강은 너무나도 춘천 사람들에게 향락을 준다. 소양강은 또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은 천연 채빙(採氷)으로 스케이트로, 또 강기슭의 정자에서는 많은 고관의 환영과 사교에 지방민의 친목에 모든 사명을 완수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소양강은 춘천의 생명이라고 이 필자는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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