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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쏟아지는 호우 속에 타오르는 평화관의 맹염(猛焰)
등록번호
00014485
생산일자
1929.07.17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용감한 진화 활동과 분열식, 강원도 소방협회 발회식
【춘천(春川)】 기보(旣報) 조선 소방협회 강원도 지부 발회식에 참가할 각 군 소방조원은 조장(조두,組頭)를 따라 춘천 외 26조 인원 265명에 이른다. 전날까지 트럭이나 승합자동차로 소방기(旗)를 위로 받치고 당당하게 투입, 거기에 각 군 경찰서장은 지방 지부장으로서 마찬가지로 전날까지 21명 전원이 모여 춘천은 금세 대번영의 조짐이 보이고 춘천서에서는 역할을 정해 숙소의 할당 안내와 접수에 몹시 분주(번망,繁忙)해 졌다. 시중(市中)은 혼잡과 호황의 모습으로 시시각각 관중도 증가하고 빗속에 우산이 커다란 파도를 치고 있다. 13일 오후 1시부터 보통학교 교정에서 각 조의 여행 연습을 했다.
호우 속에 장렬한 분열시
14일 오전 9시 불꽃을 신호로 각 조원은 우선 춘천서 구내에 집합하고 정렬한 다음 소방기를 선두로 여러 마을에 지나 위풍당당하게 투입했다. 후방에서 각 지방 지부장 이어지고 보통학교에 참집했다. 비가 그치지 않아서 교사(校舍) 내에서 식을 거행하고 참열자는 협회장 대리 이시가와(石川) 본부(本府) 경무과장, 아사쿠라(朝倉) 경기도 보안과장, 경성 소방 조장 타나카 헤이지로(田中平次郞) 씨, 류산(龍山) 조장, 아키야마 도쿠지(秋山德次) 씨 등 내빈과 지부장인 지사, 부지부장인 이시다(石田) 강원도 경찰부장, 후루하시(古橋) 칙임(勅任) 내무부 각 부장, 지방지부장 각 유지, 소방 조원 그 외 약 500명에 달한다. 요시다(吉田) 보안과장의 개회 인사가 끝나자 일동 기립하고 정숙한 가운데 국가를 연주하고 또 착석하자 야마나카(山中) 춘천 소방 조장는 지부 간사로 창립 경과 보고를 했다. 다음으로 유 지부장의 식사(式辭) 이시다 부지부장의 연사(演辭), 이시가와 경무과장의 회장 고사(告辭) 대독, 내빈으로 다나카 경성 소방 조장 및 아키야마 류산 조장을 필두로하는 각 명사의 축사 및 축전 30여 통 낭독을 마치고 각 군의 소방 공로자 및 후원자의 표창장 수여식이 있다. 매우 엄숙 성대한 가운데 폐식하자 각 조원은 교정에 정렬하고 이시다 부지부장이 검검을 마치자 계속 내리는 호우 속에 나팔 소리 용감하게 장관(壯觀)의 분열식을 거행했다. 각 조의 복장은 각각 달라 장단점이 있고 훌륭했다.
평화관의 염상(炎上)과 용감한 활동
그리고 분열식이 끝나자 계속 내리는 빗속에 면사무소 앞 평화관의 큰불을 전달받고 각 조원은 신속하게 그 방면에 뛰어들었다. 고장(高壯)한 5계단 건물의 평화관은 마침 그때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도 정말 활활 모두 태워버릴 것 같아 모두 기선을 잡으려고 소화에 노력해 물기둥이 충천(沖天)하고 일대 장거(壯擧)를 행하여 금세 대혼잡을 이루고 춘천 소방은 지방의 화재면 한층 움직여 몸을 도사리지 않고 맹화 속에 뛰어들어 가족 구조를 했다. 또 부상자의 운반 등 각종 연습을 시도해 각 조의 방수(放水) 경기를 하고 오후 2시 30분 겨우 진화했다. 이 장거를 보려고 모여 관중은 실로 2,000을 돌파하고 빗속의 일대 장관이었다. 끝나고 일동 철수하고 춘천 극장 내에서 친목회(간친회,懇親會)가 있었다. 각종 간이음식점(冒擬店)도 있고 성대했다. (사진은 당일 평화관 화재에 각 조의 소화 경기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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