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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사랑하는 아이의 뒤를 따라 허무하게 간 착한 경관(警官)
등록번호
00014453
생산일자
1929.04.17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남겨진 부인의 슬픔
【춘천(春川)】 홍천 경찰서 근무 중인 순사 기샤바(喜舍場) 씨는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집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병세가 악화되어 12일 저녁 춘천 도립병원(현재 강원대학교병원)에 입원하고 바로 일부 수술을 했지만 이미 때가 늦어 그만 효과도 없이 같은 날 밤 미명 사망했다. 장의는 13일 홍천서에서 출장 온 경관과 춘천서 직원의 동정어린 원조에 의해 마쳤다. 그 순사는 대단히 성실하고 항상 불평없이 근무에 종사하고 특히 지난번 홍천군을 중심으로 이웃 군(郡)을 떠들썩하게 한 강도 사건이 속발하던 즈음 그는 침식도 잊고 일을 했다고 하고 또 동료에게도 매우 평판이 좋았던 듯하고 이번 불행을 일반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 그는 올해 큰아이를 잃고 최근 작은 아이는 폐렴에 걸려 춘천도립병원에 입원하고 겨우 완치해서 돌아간 참이었다. 이번 한 집안의 기둥인 그가 이렇게 되어 남겨진 부인의 슬픔은 정말 딱하기 이를 데 없다. 아울러 그는 올해 42세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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