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강원도에서는 1만 마리의 사슴을 사육했다.
그것이 지금에는 20여 마리, 이번 사슴으로 내선융화 이루다
등록번호
00014378
생산일자
1928.12.25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그것이 지금에는 20여 마리, 이번 사슴으로 내선융화 이루다
【춘천(春川)】 춘천 종묘장에 지난번 치바(千葉)의 대학림(大學林)에서 암수 사슴을 조선의 사슴 업자 사이에 끼어 멀리서 데려왔다. 그 중 수사슴(雄鹿)이 기후 관계인지 뜻밖에 발병하고 나서 해로동혈(偕老同穴)*의 계약을 맺었다. 암사슴(雌鹿)은 근심(心通)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마침내 보람도 없이 며칠 전 폐사(斃死)하고 암사슴의 비통은 혼자 몫이었던 참에 노(老) 지사 유성예(兪星叡) 씨는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고 어느 것이든 수사슴와 재연(再緣)을 팔방으로 모색한 결과 화천군 하남면에 한 마리의 홀아비 사슴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후 양자의 혼약 성립을 부하에게 교섭하게 했다. 드디어 18일 산업과 고지마(古島) 축산 주임에게 화천에 출장 가도록 해서 그쪽에 직접 교섭을 하게 되었다. 그 수사슴은 순 조선산으로 교섭은 잘 매듭지어 가까운 춘천에서 암사슴은 성장(盛裝)해서 탈것에 태워 화천에 데리고 가서 내선 사슴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고지마 주임은 말한다. 『조선의 사슴과 일본(내지)의 사슴 짝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나의 사명은 춘천 종묘장에 남아있는 암사슴이 가엾다는 것을 지사로부터 듣고 화천에 있는 암사슴와 재연시키기 위해 조사하러 갔습니다. 강원도에서는 50년 전 만 마리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점차 감소해서 지난해 7,000마리가 현재는 20마리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화천으로 재연할 사슴은 조건을 붙이고 무상으로 주는 것입니다. 사슴의 감소한 것은 수컷이 비싸고 그것을 매각하므로 자연 번식을 끊긴 결과입니다. 한 마리 600원 정도 매매되고 매우 고가입니다. 수사슴이 고가인 것은 녹용(袋角) 채취로 한 마리 뿔은 1년 200원 정도의 수입이 됩니다. 나는 사슴에 대해 별로 지식이 없습니다. 사슴의 교미는 암사슴 무리가 있는 곳에 수사슴이 교배해서 수사슴이 암사슴을 점유하려고 맹렬한 쟁투가 일어나 마지막 우승 사슴이 그 암사슴을 전부 점유해 교미를 남기지 않고 맘대로 한다는 특이한 성정(性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