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사진으로 부형 대만족
【춘천(春川)】 춘천군 신북면 천전보통학교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신축 낙성식을 거행했다. 춘천에서는 참여관 후루이치(古市) 학무과장, 스즈키(鈴木) 시학(視學), 미와(三輪) 춘천보통학교 교장, 고토(後藤) 부산일보 지국장 등이 출석했다. 학교에서는 장막(만막,幔幕)을 둘러치고 정장을 갖추고 남기성(南期成) 회장과 일반 부형도 다수 참석했다. 아치도 멋있게 만들고 오늘 축전을 생도도 부형도 열성으로 축하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복도나 교실은 습자와 수공의 전람도 있다. 내외 모두 준비에 공들이고 있다. 교정에 천막을 치고 식장에 가득 있었는데, 비가 내려 갑자기 식장을 교사로 옮겨 일동 열석하자 다나카 교장은 개회를 선언하고 일동 기립한 가운데 기미가요의 창화가 있다. 다음으로 공사 보고, 도지사 고사(告辭)(류 참여관 대독) 남기성 회장의 인사, 춘천군수의 고사, 내빈의 축사 등이 있다. 가장 장엄하면서 정숙한 가운데 식을 폐회하고 별실에서 부형과 함께 성대한 축하연으로 이어졌다. 그곳은 원래 예수교 남감리파(南監理派) 부속의 사림 배영(培英)학교인 소규모의 학교인데, 포교의 축소와 동반해 동교를 폐지하게 되었다. 지역민 평소 희망은 한층 열기를 더해 드디어 금 10,000원의 지방비를 모으고 당국에 설립 인가를 요망을 한 결과 드디어 인가되었다. 또 지방비에서 6,000원 보조받아 쇼와 2년(1927년) 6월 10일 기공했다. 동년 10월 15일 준공하고 공사비 11,240원을 요청했는데 동교는 전 배영학교 건물 기부에 의해 동년 4월 29일 천장 가절(佳節)를 정하여 보통학교로서 우선 구 교사에서 개교식을 거행 신 교사는 만 1년이 된 오늘 낙성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또 다나카 교장의 이야기에 따르면 별로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만 수업료 태납자(怠納者)가 없는 것이 정말 학교의 특색입니다. 이번 달도 15일까지 전부 완납했습니다.라고 하고 덧붙인 말에는 생도는 282명 가운데 여자 47명이다. 당일은 도 위생과에서 사진 반 출석해 일반 생도 부형을 위해 촬영하고 매우 만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