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春川)】 춘천 가루타 동호회는 15일 일요일을 정해서 쇼와(昭和) 신춘 솜씨 겨루기를 했다. 쾌청한 정월의 끝자락을 무위(無爲)하게 보낼 수 없다는 의미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만성암(滿盛庵) 나무 향기도 신선한 넓은 자리를 전부 점령하고 대 가루타 모임을 개시했다. 겨울 하늘 아래 식모가 새벽녘에 놓고 나간 다다미 위에 태양 빛이 실리고 공기가 대사(代射)해주는 새 다다미를 깐 마룻바닥(新床)이 한층 좋아 보인다. 만성암의 포렴에는 야마나카 타츠미(山中巽) 씨의 달필로 쓴 큰 간판이 임시로 표시하고 있다. 실내도 흡연실이 설치되어 있고 가는 곳마다 신경 써주고 있다. 회원의 규정도 큰 글씨로 쓰여 있고 회원은 우편국, 재판소 도청 학교 연합회 지방에서의 선수, 40명 이상에 달한다. 참관자도 많았다. 심판원으로 야마나카 타츠미, 니시무라 타다시(西村正), 춘천국 야마나카(山中), 도국촌(道菊村)의 여러분으로 매우 성황을 이루었다. 상품은 많이 있어 각 상점의 기증, 각 신문사의 메달 등이었다. 우리 회사의 메달은 소학교 카노(加納) 선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1등 (은행) 홋타 이사무(堀田勇), 2등 (고보,高普) 이누이 마사하루(乾正治) 3등 (소학,小學) 나카무라 키요시(中村淸), 4등 (동,同) 가노 스케요시(加納助義), 5등 (연,聯) 사이코 유키에(齊滕) 6등 (국,局) 야마나카 타케히로(山中武寬), 7등 (연) 아키노 노보루(秋野昇), 8등 니시무라 마사토(西村正人) 9등 (도세,道稅) 이노우에 타케야(井上剛哉), 10등 (연) 나카무라 테루(中村)
가루다(歌留多會)* : 장방형의 두꺼운 판지나 얇은 판지 등에 여러 가지 그림과 글씨가 그려져 몇 장으로 한 쌍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