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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강릉의 상인 마을과 춘천의 관리(역인,役人) 마을
등록번호
00014206
생산일자
1926.11.29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부산일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승전(承前)】 강릉은 바다에 육지에 천혜가 풍부한 것은 도저히 춘천에 비할 것이 아니다. 기후 온화도 그 원소(原素)이다. 일반의 정경도 일본(내지)을 상기하게 한다. 이번 우리 일행이 가장 눈길이 머물고 고향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던 것은 마당 안과 집 밖에 산재한 노란색의 감이 있다. 감의
산액(産額)은 11만 원 이상이고 땅세는 전부 그 수익에서 납부할 수 있다고 다나카(田中) 도평의원이 설명했다. 마치 춘천의 목견액(牧繭額)에 상당한다. 더구나 그다지 수고가 필요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한 점에 있어서 누에를 이길 수 있다고 해야 한다. 어업은 30만 8,000여 원을 나타내고 중요 작물로 쌀의 산액은 74,800여 석(石)에 달한다. 잠업 또한 78,500여 원을 나타내고 있고 쌀과 같이 이출(移出)하는 것도 상당한 액수에 오르고 있다. 강릉과 주문진 간에 이어지는 수전(水田)은 미전(美田)의 느낌이 있다. 다만 강릉이 항진(港津)과 거리가 있는 것이 제일 아쉬울 뿐이다. 만약 주문진이 1리(哩) 정도 지점에 있다면 아마
강릉의 번영은 틀림없이 원산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강릉 인사의 의기(意氣)는 아부 일종의 활기가 있다. 이것은 상인 마을로서 번영하고 있는 것 외에, 철도가 거의 실현되고 또한 해안선이 전부 통하게 되어 골고루 교통이 발달을 보게 된 오늘날 피 끓고 용기가 넘치는(육약,肉躍) 기쁨이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래 강릉은 동해안의 수도로서 임할 것이다. 춘천 인사가 이번 갑자기 계획해서 강릉 유지 모두와 친하게 만나 악수를 하고 기대 이상의 후한 환대를 받아 춘천민은 깊이 명각(銘刻)하지 않을 수 없고 일행의 감사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강릉 인사도 이런 뜻을 헤아려 이번 기회를
연쇄(連鎻)로 장래 서로 처신하는 바기 있기를 희망하던 참에 소위 대관(大關) 산맥의 고령(高嶺)은 이번 춘천 인사 방문으로 더욱 작아지고 피아(彼我) 사이에 좋은 인상을 새긴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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