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니에 넣어 산에 매장, 빈곤에서 이런 범행
【춘천(春川)】 홍천군 서면 반곡리 이 모 씨는 처와 아이 2명 4인 가족이었다. 빈곤에 참을 수가 없어서 아내는 친정으로 돌아가고 얼마 동안 이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공규(空閨)*를 지키며 쓸쓸하게 살고 있었다. 이윽고 아내에 대한 미련에 견딜 수 없어 장남 장녀 두 명의 친자식을 너희들 때문에 빈곤에 허덕여 아내까지 떠난 것이 아니냐 하고 철없는 아이를 잔혹하게도 온돌방에 감금하고 자신은 아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며칠 있다 귀가하니 두 명의 자식은 기아로 인해 빠짝 말라서 방에 있었다. 벼를 먹고 근근이 살아가 마치 토끼처럼 똥을 누고 살던 것을 작금(음력 12월 21일 밤) 무참하게도 곤봉으로 급소를 난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두 사람을 함께 가마니에 넣고 산중에 묻었다. 더구나 마을 사람은 당시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최근에 이르렀다.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차리고 아이들은 어떻게 한 거지하고 이상한 소문이 나서 관내 주재소 직원이 추긍해서 조사한 결과 앞에 말한 사실을 발견하고 이 모 씨는 바로 체포되고 지금 취조 중이다. 실로 전율할 잔혹한 범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