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레이수이(田中麗水) 험준한 마현(馬峴) 고개를 넘어
김화 춘천 간 정기(定期) 자동차부(車部)에 아침부터 예약하고 오후 2시 출발에 탑승해야 해서 자동차부에 가자 춘천까지 20여 리를 타고 갈 손님은 기자 혼자이고 다른 두, 세 사람 같은 탑승자가 있다. 모두 도중 2, 3리에서 하차할 사람이었다. 정기이지만 자동차부에서는 귀찮은 듯한 태도의 운전수는 승객 한 사람으로 춘천까지 가는 것은 의욕이 없는 얼굴 표정 도중 화천에 묵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자도 약간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여행 일정이 있어서 정기 자동차의 책임인 이상 춘천까지 가야 하고 엄하게 재촉하여 김화읍을 출발했다. 약 2리 정도는 협곡의 평지이다. 며칠 동안의 한기는 약간 덜해지고 온기가 도는 것 같았다. 자동가가 가는 방법은 아주 산옥(山獄)으로 가로막혀 있던 곳이 김화 화천 춘천에 이르는 본선(本線)의 난험(難嶮)한 표고(標高) 500m로 구부러져 있다(馬蜒). 오르막 1리 내리막 1리의 큰 고개로 그 산각(山脚)의 길이는 엄청나다. 지난여름 대 강우로 고갯길은 붕괴하고 산봉우리도 계곡 사이도 들판도 적설로 온통 하얗게 내려(白皚皚) 도로의 식별도 할 수 없다. 자동차 상 위험을 느끼는 일 심하다. 한 걸음 실수하면 천길 계곡 아래로 정말 고꾸라진다. 운전수는 긴장하고 집중해 자동차를 조종하고 있다.
화천군역 지세(地勢)
겨우 김화 화천 군계(郡堺)하는 산정(山頂)의 분수령에 이르는 후방, 김화 군역은 대체로 산이 낮고 평지로 풍부한 데 비해서 화천군역은 산이 높고 앞은 산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어느 방향으로 나와야 평지에 이를지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마현에서 여러 리(里) 거의 계곡과 골짜기를 거슬러 김화읍에 이른다. 김화는 넓지 않다고 하지만 동군(同郡)의 수뇌지이도 산간의 시장이다. 읍내는 정연한 가로(街路)가 생기고 시장은 상당 번성(은성,殷賑)하다. 화천에서 춘천에 이르는 7리 정도의 사이는 거의 한강 기슭을 따라서 국도가 생겼다. 본도도 작년 여름의 수해로 크게 파손해 겨우 인마차(人馬車) 통행이 가능할 정도이다. 이 하안(河岸) 도로도 산에서 흘러내린 빙설이 동결해서 도로는 마치 경면(鏡面)같다. 자동차 핸들을 얼핏 잘못 잡으면 절벽으로 미끄러져 떨어진다. 이렇게 위험 구역이 약 4리에 이른다. 화천 춘천 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서 한강 지류를 건너서 춘천군으로 들어간다. 춘천군역에 들어감에 따라 토지 전개하고 평평해진다. 춘천읍 배후의 소양강에 이르는 여러 리 사이는 토지 비옥한 부락도 상당히 점재(點在)하고 농경지이다.
철도 예정선 시찰
김화, 화천, 춘천 간은 장래 철도 부설 예정선이다. 그 연도(沿道)의 상황을 시찰할 목적으로 기자는 통과한 것이다. 마현에 만약 터널을 개반(開鎜?)한다고 해도 최소한 200간(間) 정로일 것이라고 관측된다. 마현 터널이 난공사인 것보다도 철도 건설지로서 실망한 것은 화천군역의 산옥 중첩하고 평야가 부족하고 물자가 적은 것에 상상에서 어긋났다. 게다가 화천에서 춘천에 이르는 약 4리 간의 한강 둔덕에 어어진 지형은 한층 철도 건설에 엄청 난공사이다. 그리고 춘천까지 철교의 대부분은 한강과 소양강에 가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철원, 김화 방면의 인사(人士)가 본 노선의 철도 건설을 제창하고 있다. 만약에 금강산 전철이 실현된다고 해도 도저히 사설 철도가 적절하지 않다고 관측되었다. 일면에는 김화에서 철도 건설은 곤란하지만, 금성에서 건설하면 용이하다고 들었는데 아직 금성 춘천 간을 시찰한 적이 없어서 불명(不明)하다. 화천읍을 통과하지 않고 춘천에 철도를 부설하면 대략 평야를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화천 인사가 욕심내지 않을 리 없다. 지방 개발에 있어서도 또 철도 자체에서 있어서도 김화 춘천 간의 상당한 물자 집산 시장이 있어야 한다. 필연적으로 화천을 제외하고 춘천에 이르는 철도 건설은 계획에 없다.
철도 건설 시기 촉진
화천에서 춘천에 이르는 사이의 철도 교량 2개소는 이것을 피할 수가 있다. 한강 지류의 하안을 따라서 춘천 1리 밖 현관문인 신연강에 이르면 교량 2개소 건설을 하지 않아도 부설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이 방법으로 하면 화천, 춘천 간 7리 정도는 아주 한강 둔덕을 따르는 철도이고 평야는 일체 통과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부락도 하나 없다. 이처럼 철도 정책에서 심히 부득책(不得策)인 노선이다. 화천, 춘천 간의 한강 기슭은 대개 임상(林相)을 이루고 소나무, 잡목이 무성해 푸르른 한강의 흐름을 만난다. 양 기슭의 산봉우리는 완연하게 이어진 대자연의 풍경은 유람 철도로서 가치가 있다. 경제·산업적 철도로서는 바람직하다. 교통 불편의 이유로 춘천 도청 위치 부적당 구불구불(간완,間蜿)하지만 본 노선 철도는 경제·산업적으로 가치는 없다고 해도 김화 혹은 금성 방면에서 철도 건설을 실현해 춘천 교통 불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철도는 전혀 불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도(沿道) 각 군민의 열심인 여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철도 부설의 시기를 촉진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