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홍천으로 (2)
- 등록번호
- 00014094
- 생산일자
- 1925.11.25
- 생산지역
- 춘천시
- 생산자
- 부산일보
- 수집처
- 미상
- 소장자
- 국립중앙도서관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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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지국 고토 오이(後藤生)
◆ 자동차로 스기하라(杉原) 운전수가 숙소를 어디로 할지 다카하시(高橋)에게 말해 다카하시는 작년에도 성가셨던 일도 있었고 주인도 잘 알고 이래저래 익숙하니까 그곳으로 정하려고 했다. 홍천의 입구에 있는 다카하시 씨 앞에 스톱 했다. 식은(植銀)의 마에다(前田) 씨와 헤어지고 다카하시 히사야(高橋久彌) 씨의 댁에 막 들어가자, 할머니가 나를 다른 사람과 잘못 알고 몹시 신세를 졌던 일을 감사의 말을 했다. 나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모처럼이라고 생각해서 받고 넘겼다. 배가 고팠던 참에 단팥죽까지 대접받았다. 그러는 사이 히사야 씨의 부인도 돌아와 나와 인사를 하니 할머니도 과연 그렇군 하고 수긍했다. 어머나 내가 정말하고 툭하고 부인의 등을 두드리고 얼굴을 마주하고 헛웃음을 하고 말았다.
◆ 그러고 나서 집을 두고 빗속을 우선 재판소 출장소의 오카다(岡田) 씨를 방문하고 잡담. 약 30분 있다 작별하고 군청을 방문했는데 고(高) 서무주임과 그 외 고용인 같은 조선인 두, 세 명이 있고 질병이나 출장 등으로 조퇴해서 공허했다. 군수도 병으로 조퇴해서 몹시 적막하고 느긋함을 직감했다. 고 군과는 춘천에서 오랫동안 서로 알고 있어서 격의 없이 여러 가지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오후 2시 작별하고 경찰서를 방문해야 하는 데 질퍽거리는(泥濘) 가운데 읍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경찰서로 서둘러 들어갔다. 그곳에서도 서장은 아이의 병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고 옛날에 알던 통역 경부보(警部補)와 그 외 세, 네명 사무실에 있었다, 서장이 없으면 별로 이야기도 결말나지 않고 해서 잡담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오후 4시 작별하고 숙소로 돌아와 우선 그날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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