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서 수면 중 가진 돈 도난당해
강도 습격을 받고 신고해 구류 10일에 처해지다.
【춘천(春川)】 춘천군 신북면 천전리 배태흥(裴泰興)은 이번 달 6일 오전 10시쯤 춘천 경찰서에 다급히 뛰어들어와 어젯밤 오전 2시쯤 춘천군 신북면 율문리 시장을 지나 북쪽 약 3정(丁)의 교량 부근을 통행 중 주소 성명 미상의 조선인(鮮人) 1명이 자신에게 다가와 가진 돈 50전 있으면 내놓으라고 공갈을 쳐서 무슨 돈이야 야간에 사람이 길 지나가는데 하고 큰소리로 꾸짖었더니 또다시 부근 소나무 숲에서 2명의 조선인이 나타나 다리에서 5, 6 간(間) 떨어진 소나무 숲속으로 데려가 양손을 새끼줄로 묶고 주머니 속에 있는 지갑 채 가진 돈 3원 50전 및 물건 송장까지 강탈당했다고 신고해 야마시타(山下) 사법 주임은 중대 사건으로 바로 현장으로 검증을 위해 출장 나오니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그와 같은 피해를 입을 리가 없다고 상상했다. 그곳은 주재소에서 3정(丁) 피해자의 집에서는 약 1리 위치에서 주재소에 신고하지 않고 또 자택에도 들리지 않은 점에서 허위 신고라고 인정하고 조사했더니, 앞에 말한 배 씨는 당일 각 장소에서 음주하고 만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중 부근 묘지에 쓰러져 숙면, 도난에 걸려들어도 강도라고 신고하면 바로 조사를 해줄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그와 같이 부실(不實)한 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 경찰범으로 구류 10일간에 처하게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