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42년10월31일(1면 10단) 【강원지사발】 춘천에 도착한 소기(小磯:구이소 구니아키) 총독 30일 오후 3시 내무부장실에서 춘천신문기자단을 인견(引見)하였는데 총독이 먼저 말머리를 꺼내어 전선적(全鮮的:전 조선적으로)그러하지만 본도를 와서 보니 첫째 식량이 큰 문제인 모양인데 그것은 지방의 자력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기만이 무엇보다 필요할 줄 안다. 본 도 장관의 보고에 의하면 숫자만 보더라도 총호수 32만호 중에서 농가호수가 22만호로 총 호수의 7할을 점하고 있는데 1호당 면적이 1정(町) 5 가량이라고 들었다. 그런데도 식량의 자급자족이 안된다는 것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런 환경을 농민자신이 타개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논을 경작하는데, 천수답(天水沓)같은 곳에는 비가 오기만 기다리고 비가 안오면 내버려둔다는 것은 안될 일이다. 적어도 저수지 또는 우물 같은 것을 파든지 해서 물이 나오도록 힘써야 하며 저수지는 개수해서 물이 많이 고이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 점에 있어 지지주의 협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지주는 돈을 내고 소작인들은 노력을 바치는 등 협조정신의 발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먹는데 대한 이야기만 한 것 같으나 먼저 먹을 것부터 충실해놓은 다음에 다른 생산도 확충하지 않으면 금일과 같은 중대시국을 타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증산보국을 하자면 철석과 같은 기〇(氣〇)과 근성있는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다음은 국체본〇의 투철인데 당지에는 일본서기에도 있는 바와 같이 성지 『증시무리(曾尸茂梨)』의 유적이 있다고 하니 황국정신의 기조는 강원도에 있다. 도민은 황도 일본정신을 수립한다는 역에 까지 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강원도민은 유순하며 사상이 건실정직하다고 들었는데 그것은 무엇보다 다행한 일로 더욱 협력하여 건실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