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42년09월13일(4면 4단) 【강원지사발】여관에 묵고 있는 손님의 돈 1900원을 가지고 36계를 부른 대담한 보이의 범행사실! 춘천읍 본정 이하 여관에는 산구현충산(山口縣沖山) 탄광사무소에 근무하는 강기정일(岡崎政一)이란 사람이 지난 8일에 들게 되어 현금 1900원이 들었다는 돈 봉투를 주인에게 맡기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 이튿날 오전 11시에 떠나는 열차로 경성방면으로 가고자 춘천역까지 지나가게 되었는데 주인에게 맡긴 돈을 찾지 않고 나갔기 때문에 돈을 정거장으로 내보내달라고 여관에 전화를 걸게 되었다 한다. 그리하여 여관에서는 수일 전에 채용한 다로-라는 보이에게 돈을 주어 곧 가져다 주도록 심부름을 시켰던 바 그런지 약 1시간 후에 전기 강기씨가 여관에 나타나 돈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할수 없이 오후 3시차로 떠나기로 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되어 그제야 보이가 가지고 도망간 것이믕ㄹ 알고 곧 경찰에 사실을 신고하게 되었다. 경찰에서는 곧 비상선을 늘리고 범인을 수사하고 있는 중인데 범인은 돈을 받아가지고 본정 대천(大川)전당포로 가서 잡혔던 양복을 찾아 입인 후 타고 갔던 자전거와 돈을 싸둔 책 보는 길가에 내버리고 도망간 것이 판명되었다는데 범인의 주소와 씨명(이름)은 확실치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