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먹는 유한(有閑) 남녀-농촌에만 18,000여-강원도의 부유노력( 浮遊勞力) 조사 결과 調査結果
등록번호
00013484
생산일자
1941.11.16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41년11월16일(3면 1단) 【강원지사발】 『놀고먹는 자는 황민(皇民)이 아니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국민개로(國民皆勞)운동을 힘차게 부르짖고 있는 이때 강원도에서는 빈둥빈둥 놀고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 가를 밝혀 개노전사(皆勞戰士)로서 생업전선에 동원시키고자 농촌에 흩어져있는 소위 부유노력(浮游勞力)을 일제조사하기로 되었다. 종래 자유주의적 경제이념에서 생겨난 관념에 의하여 조금만 먹을 것이 있어도 의례히 손발을 싸매고 들어앉아 하는일 없이 앉아서 편안히 먹고 지내왔으나 오늘과 같은 국가초비상시에 있어서는 국가적으로 용인할 일이 못된다 하여 불구자가 아닌 다음에는 누구나 다 두팔을 걷어 붙이고 일터로 나서야 된다고 부르짓게 되어 무위도식의 모리들을 일제조사하기로 된 것인데 그 숫자는 실로 18500여명이나 되는 것이 드러났다고 한다. 이번에 조사한 것은 도내 175개 읍면중에서 순전한 농촌인 141개읍면 1062부락에 대하여 조사하게 된 것인데 총 호수 187,693호에 인구 1,057,477명 중에서 손끝도 까딱 안하고 놀고 먹는 유한자(有閑者)가 60세 이상이 남자 3,735명 여자 3,225명이오 50세 이상 60세까지가 남자 2,500명 여자 1,848명 20세이상 50세까지가 남자 2,553명 여자 2,344명 15세이상 20세미만이 남자 1,171명 여자 1,789명으로 놀라지말라! 그 총수가 남자 9,363명 여자 9,206명이어서 18,569명에 달하고 있다 한다. 이것은 농촌부락에 한하여 조사한 것이고 그 위에 조금이라도 일을 하는 사람은 제외한 숫자이나 농어촌을 통틀어 조사한다면 엄청난 숫자에 달하리라 하여 뜻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금 놀라게 하고 있는데 금후 이들 유한자들에 대하여는 총후생확전사로서 동원령을 내리도록하여 부유노력의 그림자를 감췍 하리라 한다. 조사표에 드러난 각 군별 숫자를 보면 다음과 같다. ◇부유노력조사표 춘천 12,891호 66,058명 유한자 남자 494 여자 143 계 738